한국일보

뉴욕시 공립교 추가 예산 삭감

2011-03-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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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밀학급 심화 우려 학부모등 대규모 시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뉴욕시 공립학교에 대한 2%의 추가 예산 삭감 계획을 발표해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6억 달러 규모의 재정적자를 해결할 주정부 지원금이 제공되지 않으면 추가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며 시교육청과 경찰국, 소방국의 연간 예산은 2%, 기타 부서는 4%의 삭감을 9일 주문했다.

시교육청은 예산 삭감으로 이미 6,000여명의 교사 해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로 예산이 삭감되면 추가 해고 조치가 잇따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10일 뉴욕시청 앞에는 시정부의 교육예산 삭감과 과밀학급 심화를 우려한 시내 공립학교 학부모와 교육관련 단체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까지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더 이상 교직원의 정리해고를 용납할 수 없다”며 “예산삭감 지속으로 학생들이 교육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경찰국과 소방국도 2%에 해당하는 1억4,000만 달러의 예산이 삭감되면 400여명의 경찰인력도 감원 조치될 수 있다. 뉴욕시의 추가 예산 삭감안은 내달 1일 뉴욕주의 예산안 발표에 앞서 이달 24일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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