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권이 존중되는 세상

2011-01-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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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락(밝은한인사회 캠페인운동본부 상임대표)
밝은 한인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는 한두 사람만이 할일이 아니라 우리 미주한인 모두가 서로의 인권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란 어떤 세상일까? 창조주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할 때 사람 뿐 아니라 피조물들이 서로를 귀중히 여기고 함께 평화와 자유를 향유하며 살도록 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같은 사람들끼리 억압하고 탄압하고 착취하는 타락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이 세상 곳곳에서 인권유린 사태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 특히 북한인권보고서에 의하면, 요덕
수용소[함경남도 요덕군 소재/‘요덕 15호 관리소’는 현재 5만명 이상 반체제 인사, 납북자, 월남자 가족을 수용하고 있으며 또한 북한내 최악의 수용소로 알려져 있다. 재판없이 한해 2000여명 이상을 공개처형하고 있으며 또한 관리자가 여성 수감자에게 성폭력을 행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관리자가 이유없이 수감자를 돌로 때려 죽이는 등 인권유린이 횡행하고 있다. 하루 옥수수 350~500g과 소금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수감자 90%는 항상 영양실조 상태라고 한다.

북한에는 이런 수용소가 많다 하니 북한 동포들의 비참한 인권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켜야 하지 않을까 인권유린은 핵무기 제조보다도 더 무서운 범죄행위이다. 모든 전쟁범죄자들이 자신의 욕망과 이득을 위해서 자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야만적인 범죄가 발생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채택된 세계인권선언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상세히 진술한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가 모든 사람과 모든 장소에서 적용된다는 내용을 세계 최초로 인정한 매우 중요한 선언이다.

오늘날 뉴욕한인사회 인권상황은 어떠한가? 기본적으로 사업장에서 고용인이 당하는 인권유린이요, 조직과 기관에서 받는 인권유린이다. 근로기준법이 정한 기본임금 이하의 임금, 연장시간 수당 미지급, 인격적 모독행위와 시정부 기관원들이 약소민족 사업장에 가하는 부당행위, 한인들의 기본권을 무시한 한인기관들의 부정행위 및 비민주적 제도 강행 등이다. 한인들 개개인이 먼저 자신의 인권을 방어하고 타인의 인권을 돌보아 주는 성숙한 한인사회가 되어 하루속히 미국사회에서 존경받는 밝은 한인사회가 되기를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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