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 소망

2011-01-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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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로(베이사이드)

새해 첫 날, 아내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앞에 놓고 가장으로서 한 마디 했다. “희망의 새해, 새날 아침을 맞아 올해도 가족 모두 건강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생활을 하자”고.
식사 후 가족들은 일터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으며 한바탕 웃음바다를 이루었다. 화제의 주인공 몸짓과 말투까지 흉내내며 연기를 하는 것이 가관이었다.

삼십여 년이 지나는 동안 가족들이 변했어도 너무 많이 변한 것 같아 새삼 놀라웠다. 버거운 이민생활에 살아남기 위해 버둥대다보니 어느덧 강산이 또 한 번 변할 정도로 세월이 많이 흘러 마음이 서글프기도 했다. 새해 첫날 아침 우리 가정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니 풍요의 신천지 미국 땅에 삶의 터
전이 건강하게 잘 뿌리내려진 것 같아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다. 올 한해도 우리 한인가정 가정마다 건강과 기쁨이 넘치는 가정, 만사가 형통한 가정이 되고 가족들끼리도 서로 관심과 격려속에 집집마다 평화가 깃들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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