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주교 공식 ‘주석성경’ 나왔다

2011-01-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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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자용 성경 나온 후 5년 작업 결실

주석,참고 구절, 입문자료 등 넣어

천주교 신자들을 위한 공식 한글 주석성경이 나왔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위원장 이형우 대수도원장)는 2005년 국내 천주교 신자용 공식 ‘성격’을 발간한 이래 5년 간의 작업을 거쳐 이 ‘성경’에 대한 주석을 붙인 ‘주석성경’(사진)을 최근 발간했다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한국 천주교계는 1977년부터 개신교계와 함께 공동번역 성서를 마련해 사용하다가 천주교계의 독자적인 번역본 성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28년 만인 2005년 ‘성경’을 발간, 현재 천주교계에서는 모두 이 ‘성경’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주석성경’은 천주교 ‘성경’에 각종 주석, 참고 구절, 입문자료 등을 넣은 책이다.

주석의 바탕이 된 자료는 ‘TOB’라고 불리는 프랑스어 ‘공동번역 성경’(La Traduction Oecumenique de la Bible)으로 천구교는 물론 정교회와 개신교의 전통도 함께 고려해 성서학자들로부터 균형감각과 객관성을 인정받는다고 성서위원회는 설명했다.

성서위원회는 "성경 본문 만을 읽고 그 뜻을 올바로 이해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며,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의 의미는 개인의 생각보다는 교회의 전통과 가르침 안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주석성경 발간의 의의를 설명했다.

’주석성경’은 3,868쪽 분량으로 신구약 합본과 분책 2종류로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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