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자의 눈/ 건강을 지키는 한해가 되길...

2011-01-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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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 수 (사회 2팀 차장)

2011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기록적인 폭설로 고생(?) 끝에 맞이한 새해라 그런지 그 어느 해 신년보다 희망차게 느껴진다. 더욱이 지난 1일 한인 타운 곳곳에서 열린 무료 떡국잔치 덕분에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어서 마음까지 따뜻해짐을 느끼게 했다. 이날 하루 매상을 온전히 접고 지역 한인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떡국’을 전한 뉴욕뉴저지 한인 타운 각 식당 관계자들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누구랄 것 없이 새해가 되면 ‘올해 이것만은 꼭 이뤄야지’ 하는 다짐을 하곤 한다. 본보가 신묘년 신년특집으로 다뤘던 ‘새해소망 설문조사’에서는 ‘돈’보다 ‘건강’을 1순위로 택한 한인이 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재산 증식을 1순위로 뽑은 한인은 10명 중 2명(17.7%)이었지만 10명중 4명(39.6%)꼴로 꼽은 건강관리가 2배 이상 차이로 앞질렀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옛말이 새삼 각인 되는 결과였다.


개인적으로도 ‘돈’과 ‘건강’ 가운데 하나를 택하라면 역시 건강을 택할 수밖에 없다. 4년 전부터 등산으로 건강을 지켜왔지만 바빠졌다는 핑계로 지난해 산행 횟수를 줄이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기도 했다. 허리 통증이 재발했고 피로도 쉽게 풀리지 않게 됐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지만 건강만큼은 정말 핑계가 없는 것 같다. 오죽하면 스포츠 센터나 요가 클럽 등에 등록을 해야 돈 아까워서라도 운동한다는 말이 있을까?

새해 시작과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다시 등산에 주력할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등산처럼 돈도 안 들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운동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년 계획은 어떤 계획을 얼마나 거창하게 세웠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자신이 세운 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달성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인 만큼 결국 각자의 ‘의지’에 달린 셈이다. 올해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고 거듭 자기 자신과 약속한 한인들이 부디 연초 다짐한 결심을 연말까지 굳게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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