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한인교회들 특별 새벽기도 마련

2011-01-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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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말씀·은혜로‘영적 파워’ 충전

남가주 한인교회들 특별 새벽기도 마련

3일 시작돼 29일까지 계속되는 충현선교교회의 ‘헤브론 경건훈련’에서 새벽별 찬양대가 찬송을 부르고 있다.

어둠을 뚫고 영혼을 깨운다

새해를 맞는 크리스천들의 자세가 남다르다.

이들은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이사야 43:19)라는 성경말씀을 가슴에 품고 신묘년에는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은혜를 체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교인들의 이같은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돕기 위해 남가주의 많은 한인교회들은 3일 새벽 2011년 새해를 무릎 꿇고 여는 특별한 ‘기도 잔치’를 마련했다.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는 이날부터 8일까지 한 주간 평일 오전 5시30분, 토요일 오전 6시에 시작하는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교인들이 기도는 영혼의 호흡임을 재확인하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개인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당회원, 안수집사, 권사, 은퇴장로, 교육위원회 등이 특송을 맡아 봉사하며 교회 측은 추운 날씨에 교회에 나온 참석자들을 위해 빵과 커피를 준비한다.

특별히 마지막 날인 8일 토요일 새벽에는 자녀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하는 순서를 마련해 이 행사의 피날레를 모든 세대의 축제로 승화시킨다.

또 기도회를 마감한 뒤에는 오전 7시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교인이 본당에 모여 신약성경의 사복음서를 함께 읽는 신년 성경통독회를 개최, 최소한 성경 전체를 한 번 이상 읽는 한 해를 보낼 수 있게 출발을 도와준다. 참석자들에게는 점심과 음료수가 제공된다.

충현선교교회(담임목사 민종기)는 이날 오전 5시 ‘헤브론 경건훈련’으로 한 해 사역의 막을 올렸다. 다윗이 유다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장소에서 이름을 따온 ‘헤브론 경건훈련’에서 교인들은 구약의 첫 다섯 책인 모세 오경을 함께 읽으며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관통하는 언약의 강물에 자신의 인생을 담그는 경험을 하게 된다. 29일까지 4주간 매일 오전 5시에 계속되는 이 훈련에서는 1년 내내 매일 ‘충현동산’의 새벽을 깨우는 새벽별 찬양대가 변함없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한다.

패사디나장로교회(담임목사 성현경)도 이날부터 15일까지 2주간 계속되는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기도와 말씀으로 2011년의 삶을 준비하도록 교인들을 돕고 있다. 벧엘장로교회(담임목사 변영익)의 경우 이미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특별 기도회를 시작했다. 변영익 목사가 ‘새해로 가는 7가지 새 마음’을 주제로 7일까지 설교한다.

한편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는 박효진 장로, 최하진 선교사, 손형식 목사 등을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4~15일 2주간 ‘엘리야 특별 새벽기도회’를, 나성금란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윤선식)는 오는 6~8일 사흘간 ‘신년 축복 새벽기도회’를 각각 갖는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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