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한인사회 100년사를 기대하며

2011-01-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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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렬(컬럼비아대 교환교수)

뉴욕에 한인회가 정식으로 출범한 것은 1960년의 일이다. 1960년 6월 12일 뉴욕한인교회에서 약 4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서상복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현 회장까지 31대에 내려오면서 금년 한인회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한인 이민역사가 오래되다보니 각 지역마다 한인을 위한 봉사기관으로 한인회가 있는데 미주전지역에는 170개가 넘는 한인회가 있다.

그 중에 뉴욕한인회가 50주년을 맞아 이번 50년사 편찬을 계기로 뉴욕지역의 한인들을 대표하는 회로서 뉴욕한인들이 이곳에서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일, 그리고 한국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일, 한인들의 단결과 연대의 구심점이 되어왔는지를 환류(feedback)해보고 또 앞으로 도래하는 50년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본다.


새로운 50년을 향한 시대적 전환기에 서서 한인 1세와 2,3세들의 하모니와 단결이 앞으로의 역사에 커다란 희망으로 다가오고 자긍심과 자존심을 갖고 우리의 정체성을 이어가야한다. 이 일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뉴욕한인회가 해외한인사회의 모델로서의 역할과 자리매김을 하자면 수많은 한인들의 애환과 피땀과 눈물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적 자세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방안을 중심으로 신세대의 참여를 이끌어 잠재적인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전 세대에 걸친 고루 참여와 협력을 통해 진정한 한인사회 상징적인 대표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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