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활안 큰스님 남가주 온다

2011-01-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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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법보선원 특별법회 강사로 나서
150여권 불교서적 저술한 지식 불자들과 공유

한국의 대표적인 강백(강의하는 스님)으로 수많은 불교서적을 저술한 활안 큰스님(사진·한국불교 금강선원 총재)이 새해에 남가주를 찾는다.

가든그로브의 법보선원(선원장 법일 스님·12732 Gilbert St., Garden Grove)은 “오는 8일(토) 오후 5시와 9일(일) 오후 3시 이 시대 전법 제일이신 활안 스님을 초청해 특별법회를 갖는다. 마음 속에 일어나는 큰 기쁨을 느끼는 법석이 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불교TV 방송에서 화엄경 강의를 하고 있는 활안 큰스님은 송광사에서 효봉 스님에게 사미계를 받고 1965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신도회 중앙 상임법사, 불교사상연구회 이사, 전국 법사연합회 공동대표, 민족화합과 통일을 위한 불교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또 젊은 시절 숭산 스님과 서경보 스님을 따라 해외 포교를 했던 그는 2003년 홀로 몽골에 한국불교 최초의 사찰인 고려사를 창건해 6년간 주지를 지냈으며,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평화훈장을 받았다.

큰스님들 가까이에서 배운 그는 ‘부처님 생애’ ‘불교계율 해설’ ‘천수경 강의’ ‘석문의범 해설’ ‘금강경 오가해’ ‘불교설화 대사전’ ‘반야심경 특강’ ‘염송 이야기’ 등 무려 150여권의 저서를 냈다. 그의 책들은 매년 2,000~3,000명의 스님들이 구입할 만큼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불교 발달사’를 저술한 김동화 박사로부터 교학에 관해, ‘석문의법’의 저자 안진호 스님으로부터 의식에 관해 전수받은 해박한 불교 지식으로 유명하다.

법보성원 선원장 법일 스님은 “활안 큰스님을 처음 만난 것은 오래 전 하와이 대원사에서였는데 초청 강사였던 스님의 환한 동안과 형형한 눈빛이 지금도 기억난다. 스님은 수강자들로부터 눈을 떼지 않고 청산유수로 강의해 강의실을 뜨겁게 달구셨다”고 말했다.

또 “활안 스님은 양과 질에 있어 시기를 자아내는 자신의 불교 지식을 개인적으로 남들에게 나눠주는데 결코 인색하지 않으시다. 누가 어떤 질문을 하든 정중하고 정성스럽게 답해 주신다”고 덧붙였다.
문의 (714)539-482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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