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세들의 참 교육자 상

2010-12-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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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로(베이사이드)
나의 두 아들을 지도했던 베이사이드 소재 한 고등학교의 한인 여교사를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었다. 그 선생은 큰 아이를 비롯해서 4~5명의 학생이름을 단 1초도 지체 없이 거명하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참으로 잘 생기고 똑똑해서 훌륭한 재목감들이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낼까 궁금
해했다. 그리고 왜 난 좀더 그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가까이 하지 못했고 무엇이 진실인가를 심어주지 못했는가 하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그 모습에 나는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생각컨대 그는 참사랑의 교육자 상이요, 같은 이민자 입장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한인의 후세 교육에 각별한 봉사의식을 갖고 있는 교사로 믿어진다.

교육의 목적은 첫째, 둘째, 셋째도 ‘인간교육’이다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국가가 요구하는 대로 인간형태의 변화를 주는 것, 즉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전달자가 바로 교육현장의 지도교사이다. 교육현장의 생명은 자질과 소양, 그리고 사명감 가진 지도교사가 있음으로해서 훗날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예비케 하는 근간이라 여길 때 바로 그 여선생과 같은 많은 분들이 교단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자식을 위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봉사자중의 봉사자는 곧 굳은 의지의 사명감을 가진 교육자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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