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금연정책 더 강화해야

2010-12-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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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최 (KCS 공공보건 교육담당)
최근 뉴욕시의 공공장소(공원, 광장, 해변가)에 금연정책이 추진되어 흡연 또는 간접흡연으로 인한 건강의 위험성을 줄이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흡연을 하지 않는 비흡연자들도 간접적으로 흡연을 하게 됨으로써 예외가 아닐 수 없다. 조사에 의하면 30여분의 간접흡연으로 인해 혈전에 걸릴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고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더 잦은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 뿐 아니라 야외에서 흡연자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은 보편적인 대기오염에서 발견되는 독성 물질보다 50배나 강한 독성 물질을 들이 마시게 되기도 한다.

담배가 쓰레기로 얼마나 버려지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담배꽁초는 독성이 많고, 부패되는 데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리며 처리하는 데에도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양 또한 굉장히 크다. 실제로 매년 전세계에 4.5경 양의 담배가 버려지고 있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버려지고 있는 쓰레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욱이 담배 꽁초는 뉴욕시안에서만 해변가 쓰레기의 75퍼센트로 나타났다. 현재 시카고 외 로스엔젤레스, 산타 모니카, 시애틀에서는 공공장소인 공원과 해변가 금연 법안이 이미 통과된 상태이다. 뉴욕주안에서도10개의 군에서는 해변가에, 그리고, 나머지34개 지역에서는 공원에 금연정책을 이미 적용시킨 상태이다. 하지만 아직도 뉴욕시 안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공간들이 전부 금연지역이 되어 있지는 않은 상태이다.
흔히 잘못된 상식으로, 야외에서는 비흡연자들이 흡연자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기에 실내 좁은 공간에서 흡연자들과 같이 있는 것 보다 덜 위험하다고 잘못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야외에서 흡연자 주변에 있는 것은 실내에서 있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USA TODAY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간접흡연으로 인해 질병을 겪는 사람들은 매년 수 백만명이 되는데, 그 중 6만여명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보도됐다. 게다가 전 세계 담배로 인한 질병과 그 외 여러 다른 질병으로 인한 5세이하 아동 사망자수 조사결과, 16만 5000명이란 엄청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해마다 담배로 사망하는 전세계 사망수만도 총 5700만명인데, 그 중 5100만명이나 되는 큰 숫자가 흡연자들이었다. 세계보건기구는 흡연이 전세계에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가장 사망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밝혀졌다.

여러 금연정책들이 효과적으로 영향을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커뮤니티가 금연정책 추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퀸 뉴욕시 의장, 그리고 뉴욕시의회에서는 뉴욕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법을 제안하고 추천해야 한다. 예를 들면 어느 지역이던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으로 인해 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기에 그것을 예방할 수 있는 금연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시의회 공청회에 참여하거나 커뮤니티 블로그, 페
이스북 또는 미디어를 통해 직접 편지를 쓰는 방법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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