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어문판 ‘사랑의 왕진가방’

2010-12-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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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들에 도전의식 고취

박세록 SAM 대표 출간


‘강을 건너가서 세계 선교를’이라는 비전을 실천하는 일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SAM 국제본부 대표 박세록 장로가 ‘사랑의 왕진가방’ 영문판 ‘The Good Doctor’(사진)를 최근에 냈다.

북한 의료선교의 산증인인 박 장로의 책은 NIV 성경의 판권을 가진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출판사 Biblica를 통해 출간됐다.


박 장로는 “22년 동안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북방선교 사역을 하면서 2세들에게 신앙과 선교에 대한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싶어 영문판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책을 통해 한 의사가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 맡기고 선교사로 헌신,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했을 때 받았던 놀라운 복에 대해 영어권 젊은이들, 미국인 등과 나누는 게 저자의 소망이다. 때문에 책 이름도 성공한 의사보다는 좋은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뜻을 담아 ‘The Good Doctor’로 정했다.

이 책은 2005년에 두란노에서 출판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사랑의 왕진가방’을 박 장로의 큰 딸 수지씨가 번역한 것. 산부인과 의사로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 50세가 되어서야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회개한 후 새 삶을 살게 된 이야기와 우리 민족 생명 살리기와 영혼 구원을 바라보고 22년간 헌신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1989년부터 북한 사역을 시작하여 1997년에 평양에 제3병원을 설립, 외국 국적 의사로는 첫 시술을 했다. 같은 해 SAM 의료복지재단을 세운 이후 단동병원과 국경변 진료소를 세워 조선족과 고려족, 탈북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박 장로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내가 소유하게 된 삶의 감격을 2세들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 자신의 회개와 후회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썼다”고 말했다.

SAM 국제본부 측은 성탄절 특별 이벤트로 1권 구매 때 NIV 포켓용 성경을, 2권 구매 때 포켓용 성경과 박 장로의 다른 저서인 ‘생명을 살리는 왕진버스’를 증정한다. 수익금은 전액 단동병원 이전 공사비용 등으로 쓰인다. 판매가는 15달러(배송비 권당 8달러 별도).

문의 (213)381-1347. www.sam care.org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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