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 무력도발 강력규탄"

2010-11-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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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회·평통·재향군인회 등 플러싱·유엔북한대표부 앞서 시위

"북 무력도발 강력규탄"

6.25참전유공자전우회가 24일 맨하탄 소재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건물 앞에서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제공=6.25참전유공자전우회>

"북 무력도발 강력규탄"

24일 플러싱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북한 규탄대회에 참가한 한인 단체, 기관장들이 북한의 만행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서승재 기자>

“햇볕정책, 대북지원이 살인포탄으로 돌아왔다.” “천안함 피격이 엊그젠데 연평도 민간인 포격이 웬 말이냐” “살인마 김정일 부자는 자폭하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본보 11월23일자 A1면>을 규탄하는 분노의 목소리가 24일 퀸즈 플러싱 한복판과 맨하탄 유엔 빌딩을 뒤덮었다.

재향군인회 미동북부지회 주최로 이날 플러싱 공영주차장 앞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도발 규탄대회에는 육·해·공군, 해병대, 특전사 등 재향군인 단체와 뉴욕한인회, 민주평통뉴욕협의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북한의 반인륜적 만행을 맹비난했다.


진재곤 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장은 “북한의 빈번한 도발은 국제사회에서 아무 도움도 못 받고 고립을 자처할 뿐”이라며 “한국정부는 미온적 태도에서 벗어나 강력 대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현석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장도 “북한의 이번 포격으로 민간인 2명까지 희생당했다.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의 편향된 태도’를 비난하며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한국선수단을 철수시켜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6.25참전유공자전우회도 이날 맨하탄 소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건물 앞에서 피켓시위를 펼치며 북한의 만행을 규탄했다.

김진창 회장은 “민간인 거주지까지 공격한 이번사태는 북한의 무자비함이 6.25전쟁이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변하지 않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하나가 돼 김정일 정권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수호연맹은 26일 오후1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다시 한 번 연평도 도발 만행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김노열·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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