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뉴욕아름다운재단의 결실에 박수 보낸다

2010-11-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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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들이 싹을 틔우고 2세들이 가꾼 나무가 크게 자라 한인사회 복지활동에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2년도 시작된 뉴욕아름다운재단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모은 기금을 한인 비영리단체들에 배분해주는 기관으로 성장, 한인사회 복지사업에 윤활유가 되고 있다.아름다운 재단의 출범은 당시 뉴욕총영사관에 부임해온 조원일 대사가 2세들과 함께 1인 1달러 운동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그 재단이 조대사가 떠난 2년 뒤부터 미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한인사회 복지활동을 하는 단체들에 나누어주는 형태로 한인사회 복지증진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설립후 지금까지 2006년도에 40만달러, 2007년도에는 60만달러 등 지금까지 모은 기금이 100만달러를 돌파하는, 한인사회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금기관으로 우뚝 섰다.

이 재단은 한인사회에서 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한인봉사단체들을 선정, 그동안 2만달러, 4만 5000달러 등을 뉴욕한인봉사센터, 한인YWCA, 자비원 봉사센터를 비롯, 뉴욕밀알선교회, 정보나눔센터, 한미정신건강협회, 청년학교, 한인봉사교육원, 하나미션 등에 배분했다. 올해도 9개 한인비영리단체에 9만 5000달러를 배분하는 아름다움을 보였다.
이들의 활동은 요즘처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정부보조금이 삭감돼 복지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사단체들을 돕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보는 1세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면서 한인사회 사상 유례없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특히 1세들이 하지 못하고 있는 일을 2세들이 이처럼 앞장서 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재단의 활동은 귀감이 되지 않을 수 없다.

1세들도 이들 2세 단체가 하는 일을 본받아야 하며 그들이 하는 일이 더 성공적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도와야 한다. 이 재단을 키우는 일은 결국 한인사회를 살찌우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나눔의 풍성한 열매가 맺어지길 기대하며 소외받은 이웃을 위해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는 뉴욕아름다운재단의 활동에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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