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너있는 한국인 되자

2010-10-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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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 출근하기 위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다. 안에는 미국인과 중국인 인도계와 함께 한인도 눈에 띄었다. 엘리베이터가 로비로 다가오자 갑자기 맨 뒤에 섰던 한국사람이 앞에 서 있던 사람들을 확 밀치고 문이 열리면서 제일 먼저 내렸다. 아마도 몹시 바빴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의 밀침을 당한 그곳에 탔던 외국인들은 어이가 없었던지 모두 얼굴색이 나빠지면서 아침
부터 불쾌한 표정이다.

그걸 보는 나의 심정은 몹시 불편했다. 나와 같은 한국인이 그와 같이 매너없는 행동을 하니 부끄럽기도 하였다. 미국에 와서는 낯선 사람을 만나도 ‘하이’ 하거나 ‘굿모닝’ 하는 게 이 나라 문화인데, 인사는 커녕 무례한 행동을 하는 건 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어글리 코리안은 되지 말자.
그레이스 주(플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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