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슴 벅찬 코리안 퍼레이드

2010-10-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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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맨하탄에 아이들과 같이 가서 코리안 퍼레이드를 구경했다. 미국에 와서 처음 보는 광경이다. 얼마나 장대하고 웅장한지... 아이들도 너무 좋아서 태극기를 흔들고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하며 야단이었다.
소수민족으로 좁은 커뮤니티에서 기죽은 듯 살던 아이들이 이날은 연달아 행진해서 가는 꽃차, 군악대, 우리고유 문화패, 수많은 단체들의 당당한 모습에 의기가 양양한 듯 펄쩍 펄쩍 뛰며 좋아 했다.

이런 행사가 이역만리 남의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 이민자들에게 있다는 게 얼마나 마음 든든한 일인지 너무나 감격했다. 맨하탄 한복판에 우리 한국문화가 그렇게 멋지고 자랑스럽게 펼쳐지다니,,, 정말 가슴벅찬 일이었다. 내년에도 화려하고 성대한 퍼레이드를 볼수 있길 희망한다. 차순자(플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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