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서의 계절

2010-10-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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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무덥던 여름이 언제 가셨나 오히려 의아하게 느껴진다. 이제 바야흐로 풍성한 가을이 성큼 우리 앞에 다가왔다. 무엇을 해서 우리가 이 가을을 풍성하게 채울까 생각해 보게 된다.

무엇보다 가을은 등화가친의 계절이라고, 독서를 우선 머리에 떠올리게 된다. 날씨가 무더울 때는 책읽기가 어려웠지만 기온이 떨어지니 책에 손이 다시 가게 된다. 요즈음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독서를 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줄어든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인터넷이라는 기계 때문에 책이 멀어진다는 것은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아무리 그래도 책이 손에 닿는 느낌, 책에 담긴 냄새, 정취는 인터넷이라는 기계와는 비교가 안 되기 때문이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나는 언제까지나 책읽기를 고집하리라.
박나영(퀸즈 서니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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