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코리안 퍼레이드 참여로 한인위상 높이자

2010-09-28 (화)
크게 작게
올해로 30회를 맞는 2010년도 코리안 퍼레이드가 오는 10월 2일 정오 맨하탄 아메리카 애비뉴(Avenue of the Americas, 6th Ave)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지난 1980년도에 처음 시작된 코리안 퍼레이드는 그동안 9.11테러 사건이 일어난 지난 2001년도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한해도 빠짐없이 이어져 왔다. 이것은 코리안 퍼레이드에 대한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적극적인 참여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이제 미 주류사회에서도 주목을 받을 만큼 규모면으로나 참여인구 면에서 방대한 규모로 성장, 한인사회 최대의 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
180여개의 다인종이 사는 미국 최대의 도시 뉴욕 한복판에서 세계인이 보는 가운데 펼쳐지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미국사회 속에 다채로운 한국의 고유문화를 소개함으로써 한국의 위상과 한인사회의 힘과 단결력을 과시하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코리안 퍼레이드는 특히 미국인들에게 한국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자라나는 1.5세 및, 2세들에게는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얼을 일깨워 정체성을 확고히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위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한 바 있는 한인 2세나 입양아 어린이들은 모두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분명하게 찾고 자아를 확실하게 인식하는 효과를 보아 왔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매년 한인사회 단체 및 항공사, 금융기관, 요식업계 등이 참가하는 각계 꽃차행렬과 교회 및 한국학교, 한인대학생회를 비롯해 봉사단체, 노인단체, 여성단체 외에도 한인 각 지역 및 직능단체 등 약 2백개에 이르는 각계 각층 단체들이 한국고유의 전통춤과 노래를 소개하며 맨하탄 41가에서부터 23가까지 행진하게 된다. 또 행진이 끝나면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서 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한 야외장터가 펼쳐진다.1년에 한차례 펼쳐지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이날 하루만 자녀들이 참여하더라도 다채로운 구경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정체성확립에도 아주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한인 가정에서 관심을 갖
고 많이 참여하면 좋을 것이다. 한국문화를 마음껏 펼치는 이날 퍼레이드에서 자녀와 함께 태극기와 성조기를 휘날려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