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 안토니오 신부 서품 50주년 미사

2010-09-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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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성그레고리 한인성당

한 평생을 한인 사목을 위해 헌신한 모 안토니오 신부(75·성골롬반 외방선교회)의 사제서품 50주년 감사미사가 25일(토) 오후 5시30분 성그레고리 한인성당(900 S. Bronson Ave., LA)에서 열린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본명이 본명 앤소니 모텔인 모 신부는 성골롬반 외방선교회에 입회해 1960년에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는 이듬해인 1961년 선교 발령을 받고 한국으로 건너가 한국어를 배운 뒤 1979년까지 거의 20년간 전라남도 함평, 광주, 목포, 제주 본당 등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했다.

모 신부는 1979년 미국으로 건너온 후 1991년까지 LA의 성그레고리 한인천주교회에서 사목활동을 했다. 본당사목 현장을 떠난 뒤에도 청소년 사목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한인 청소년들을 이끌고 가난한 지역을 찾아가 봉사와 의료 활동을 함께 펼치며 그들을 바른 신앙인으로 세우는 일에 진력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2006년 성골롬반 청소년 선교회가 정식으로 설립됐다.


모 신부는 2009년 미국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본부로 인사 이동되어서 오늘날까지 선교회 홍보와 후원회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한 가톨릭 신자는 “모 신부님은 힘든 이민의 삶을 꾸려가는 많은 한인 가톨릭 신자들에게 벗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그분의 사제서품 50주년 기념식은 우리들에게 매우 뜻 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감사미사에 참석하는 신부들은 영대와 장백의를 지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미사 후에는 축하식도 열린다.

문의 (323)734-4946, sscmissioncenter@gmail.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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