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덩더쿵~ 덩덕~" 북,장구 치며 예매 드린다

2010-09-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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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 소재 향린교회(담임목사 곽건용·1130 Ruberta Ave., Glendale)는 가을맞이 민속예배를 오는 25일(토) 오후 7시3분에 갖는다.

재작년부터 이어지는 이 예배는 한국 전통 가락의 노래와 춤, 모듬북 연주와 설장구, 해금연주와 판소리, 그리고 사물놀이 등으로 엮어진다. 또 예배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이 참여하는 순서도 있고 예배 후에는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뒤풀이도 마련된다.

향린교회가 한민족 최대 명절이지만 태평양을 건너온 한인 이민자들에게는 점차 잊혀지고 있는 추석 며칠 뒤에 이같이 독특한 예배를 마련한 것은 대부분의 교회가 외래문화 일변도의 예배를 갖는 가운데 한인들에게 한국문화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전통 가락과 춤 등으로도 예배가 가능함을 알리기 위해서다. 여러 환경적 요인 때문에 이같은 일을 시행하지 못하는 교회들과 연대하려는 뜻도 있다.


교회 측은 “2~3세 자녀들은 물론 타인종 친구나 직장동료도 초청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기회로 삼아 달라”고 부탁하면서 “민속예배를 통해 우리 문화를 지키고 알리는 일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의 재정적인 후원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818)441-1380 곽건용 목사


<김장섭 기자>


한국 전통 가락의 노래와 춤,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축제하는 민속예배가 오는 25일 향린교회에서 열린다. 지난 해 행사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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