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룬디를 ‘복음의 나라’로”

2010-09-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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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 ‘월드미션 프론티어’
내년 ‘복음화 대성회’ 개최
의료·찬양·요리·무용 등
맡아 섬길 선교단 대거 모집


선교단체 ‘월드미션 프론티어’(대표 김평육)가 아프리카의 최빈국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선교하는 ‘부룬디 복음화 대성회’를 준비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월드미션 프론티어는 10일 타운 내 JJ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7월20~24일과 27~ 31일에 중앙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부룬디(인구 약 800만)에서 복음화 대성회를 갖는다”며 “이를 위해 지난 봄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평육 대표는 “목사 출신인 피에르 쿠룬지자 부룬디 대통령이 대회장을 맡기로 한 이 초대형 집회에는 미국과 한국의 한인 크리스천은 물론 미국의 흑인교회들까지 중보기도를 통해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룬디 복음화 대성회는 내년 7월20~24일 지역별로 열리는 ‘전국 복음화대회’와 7월27~31일 수도 무줌부라에서 부룬디와 콩고, 르완다, 케냐, 수단, 탄자니아 등 인근 국가의 교계·여성·새마을 지도자들과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무줌부라 선교대회’로 엮어진다.

7월10일부터 집회가 끝나는 31일까지 부미국과 한국에서 간 한인들과 현지 교인들이 집중적으로 기도를 하는 ‘구국기도회’ 행사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이 단체는 한인 교회들이 선교의 열정을 품은 목회자 및 평신도들의 복음화 대성회 참가를 독려하고 중보기도 및 재정적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집회에서는 쿠룬지자 대통령 등 흑인 목사는 물론, 한인·백인 목사들이 강사를 맡게 될 것”이라며 “의료검진, 찬양, 축구, 태권도, 요리, 한국 전통무용 공연 등으로 섬길 선교단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기회를 통해 가톨릭 약 60%, 개신교 약 20%, 이슬람 약 15%인 부룬디에 십자가의 복음이 널리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미션 프론티어는 현재 아프리카 5개국의 12개 도시에 종합선교센터를 건축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고아원, 유치원, 신학교, 양재학교 등을 운영하는 교육사업을 펼치면서 대학생 32명의 한국 유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01년 르완다 복음화 대성회를 개최한 이래 지난 10년간 1,200명의 한국인들과 현지 주민 총 150만명을 동원한 집회를 르완다, 탄자니아, 콩고, 브룬디, 우간다, 케냐 등에서 개최했다.

문의 (213)663-3710, (562)921-1233, www. hismission.org


<김장섭 기자>


월드미션 프론티어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열리는 부룬디 복음화 대성회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대표 김평육 목사, 아프리카 신학교에서 사용되는 교재 ‘보혈의 신학’의 저자 김창식 목사, 우간다 신학교 학장 목영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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