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2 종교개혁의 봉화

2010-09-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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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원(전 언론인)

70년대 미국의 이민문호개방으로 많은 한인들이 이민대열에 합류했을 때 이민교회는 공항픽업에서 아파트계약, 통역 등 헌신적이었다. 또 80년대 들어서는 한인신부가 시무하는 천주교회에서는 서류미비자들에게 등록증을 발급해줘 신분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이민초창기 성직자들은 모두가 애국자들이었다. 이 시기에 한국에서는 백만 명이 넘는 기독교신자들이 참석한 여의도 대성회가 4번이나 있었다. 그 후에 우수한 민족인 한국인들은 모두가 땀흘려 일한 결과 88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세계 15위 경제강국의 위상으로 세계에 우뚝 섰다. 하지만 경제성장은 이루었으나 국민의 도덕성이 붕괴돼 사회부조리와 병리현상이 심화돼 한국사회가 크게 혼탁되는 비극을 맞이했다.


이 와중에 성직자들의 영적 지도력도 미흡해 사회의 탁류가 교회에서도 넘쳐나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교회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개혁파 성직자들의 설교에서 밝혀진 사실은 지난 10년동안 3백만 명의 기독교신자들이 교회를 떠났으며 천주교신자들도 2백50만 명이 교회에 출석 안 하는 냉담신자가 됨으로써 한국교회가 국내외적으로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중세 암흑시대였던 1517년 10월 마틴 루터는 95개 조항을 내걸고 종교개혁에 불을 붙였다. 815
대성회가 전도폭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성직자들이 대오 각성하여 제2의 종교개혁의 봉화를 올릴 역사적인 시점에 섰다. 그 봉화는 먼저 세계 중심지 뉴욕.뉴저지 일원의 한인교회 성직자들이 도화선에 점화시킴으로써 불이 크게 타오를 것이다.

오늘의 성직자들은 먼저 BC 5백년대에 있었던 사울왕과 다윗왕의 부도덕한 타락을 면전에서 지적했던 선지자 사무엘과 나단과 같은 치외법권적 높은 위치에 있지 않은 하나님의 종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성직자들은 신약시대의 예수그리스도의 겸손한 모습을 따라가면서 교회마다 좋은 교인도 많지만 지옥을 향해가고 있는 많은 신자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설교를 해야 하
는데 그 눈물을 보기 어려운 것이 안타깝다. 그 겸손과 눈물을 보고 배우고 깨달아 직분자들이 올바르고 겸손할 때 교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교회가 될 것이다.

한국교회를 황폐하게 만드는 큰 원인중의 하나인 헌금은 우주만물이 하나님 것이기 때문에 오직 기도만으로 해결해야 할 시대가 왔다. 또 하나의 문제는 심방헌금인데 교인이 요청할 때 심방을 하고 모든 헌금은 직접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목회운영제도의 개선이 중요한 것이다. 성도들은 스스로 계명을 지키려고 노력할 때 성령님의 의식혁명이 일어나 옛사람이 변화되는 참 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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