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헌츠 포인트 시장 폭행사건

2010-08-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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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 보로의 헌츠 포인트 시장은 청과류를 취급하는 도매회사가 49개, 수산물 도매상이 45개가 있다. 연간매출은 어물류만 10억달러.
뉴욕한인 청과협회원으로 업소를 운영하는 집계된 한인 숫자는 2,500이고, 수산물 업소는 약 600에 달한다고 한다. 전 뉴욕메트로폴리탄 지역을 망라하여 소매점을 소유한 우리 한인들이 출입하는 바로 이 시장내에서 지난 9일 수산인협회 이사인 김성호씨가 도매상 직원으로 부터 받은 폭행으로 중상을 입고 구급차에 실려가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로 결성된 1977년도 훨씬 이전부터 이곳 시장을 찾았던 우리 상인들이 받은 부당한 대우는 물론,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악덕 도매상들의 중량미달과 가격 조작까지 불사했던 이들의 횡포는 범법 처단수준에 까지 이르렀었다.뉴욕 일원의 총 800개 업소중 75퍼센트인 600개의 점포를 소유, 운영하고 있는 한인 고객들이야말로 도매상들에게는 돈 줄이요, 귀중한 고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윤리적이고 상도의에도 어긋나는 행패를 부리는 불법 폭행사태가 계속 자행되고 있는 현실에 분노와 함께 개탄을 금치 못한다.

이런 불미스럽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풍토를 지양하는 길은 주요 언론을 포함 상, 하원의원과 시의원들에게 탄원서 발송은 물론 각 지역한인회와 직능단체가 적극 참여하는 궐기대회를 행사함으로써 헌츠포인트 시장내의 모든 도매상들에게 경각심을 상기시키고 한국인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고취시켜야 될 것으로 본다.전태완(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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