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음 담은 ‘영화 축제’열린다

2010-08-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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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팬 퍼시픽 필름 페스티벌’ 내달 개막
단편·다큐·애니메이션 등 40여 작품 출품

한인 기독 영화제인 ‘제3회 팬 퍼시픽 필름 페스티벌’(Pan Pacific Film Festival·PPFF)이 오는 10월2일(토) 오전 9시~오후 10시 리틀도쿄의 아라타니 극장(Aratani Theatre·244 S. San Pedro St., LA)에서 열린다.

‘글로벌 미디어 & IT’(GMIT·대표 이승용 목사)는 18일 타운 내 가든 스윗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맞아 재능 있는 크리스천들로 하여금 우수한 영상물을 많이 제작하도록 격려, 복음 전파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의 이번 영화제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켄 안 GMIT 사무총장, 주헌국 PPFF 디렉터, 이소명 부디렉터, 민승현 마케팅 디렉터 등은 “올해 영화제에는 지난해의 20여점보다 2배 늘어난 4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고 수준도 예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잔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극장 앞 무대에서 클라라 정, 니아 이, 느헤미야 밴드 등 한인 음악인들의 공연과 판토마임을 중간중간 펼치는 한편 이승종 목사 사진전, 스폰서 업체 및 단체들의 10여개 부스 등을 마련하고 푸드트럭도 부른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크리스천 유명 탤런트를 홍보대사로 초청하기 위해 섭외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제에서는 하루 종일 입상 후보작 및 초청작이 상영되며, 메인 이벤트인 시상식은 오후 6시, 수상작 상영은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한국어로 제작된 작품에는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주최 측은 행사장 바로 앞이 1906년 일어난 ‘아주사 부흥운동’의 현장이었음을 감안, 당시의 감격을 전해주는 다큐멘터리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수상작에는 ▲대상 5,000달러 ▲최우수 단편 3,000달러 ▲최우수 다큐 3,000달러 ▲시나리오상 2,000달러 ▲선교 미디어상 2,000달러 ▲교육 미디어상 2,000달러 ▲애니메이션상 2,000달러 등 작년보다 올라간 액수의 상금이 수여된다. 할리웃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최종 심사는 9월11일로 예정돼 있다.
주최 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입상작을 모은 DVD를 만들어 선교단체들을 통해 선교지에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홍보를 위해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한편 지난 2년과 올해 수상작을 볼 수 있는 아이폰 앱(App)을 만들어 4달러99센트에 판매 중이다.

주헌국 디렉터는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몽골, 방글라데시, 이스라엘 등지에서도 영화제에 참가한다”며 “할리웃이 가깝고 2세들의 관심이 높아서인지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없으나 사전에 티켓을 배부받아야 한다.

영화 프로덕션, 미디어 아카데미, 영화 상영, IT 컨퍼런스 등 다양한 사역을 스태프들이 자비량으로 꾸려가고 있는 GMIT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이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스폰서를 구하고 있다.


문의 www.PanpacificFilm.com, (714) 956-7233


<김장섭 기자>


PPFF 관계자들이 오는 10월2일 열리는 기독영화제인 ‘제3회 팬 퍼시픽 필름 페스티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소명 부디렉터, 주헌국 디렉터, 민승현 마케팅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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