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오바마 케어는 보험료 대폭 인상과 팬더믹 계기로 늘렸던 연방 보조금이 종료되면서, 대부분의 가입자들의 본인 부담금은 ‘두 배 가까이 폭등할것으로 우려됩니다.
2026년을 앞두고 오바마 케어 건강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이 두자리수의 보험료 인상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보험사들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15%의 인상률을 요청하고 있는데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입니다.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촉구하고 나서는 이유중 하나는 팬더믹때 저소득층과 중산층까지 확대된 보험료 정부 지원금 프로그램인’ 인핸스드 프리미엄 서시다이’가 올해 12월에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400 퍼센트를 초과하는 사람, 즉 2025년 기준으로 4인 가족 연소득 12만8,600 달러 이상은 더 이상 보조금을 받을수 없게 됩니다.
이 정부 보조금이 사라지면 보험사는 평균 4% 추가 인상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험료 지원금 덕분에 대부분 월 수십 달러의 보험료를 내고 있지만,보조금이 종료되면 평균 보험료 본인 부담은 최소 75퍼센트에서 85퍼센트 인상될것으로 예측됩니다.
타운내 비영리 단체인 미션 시티 클리닉의 마크 리 디렉터는 ” 바이든 행정부때 팬더믹을 계기로 지원금을 확대해 한인 오바마 케어 수혜자들의 경우 평균 40달러 보험료를 내고 커버드 캘리포니아 수혜를 받았지만, 새 행정부 들어서 의료 예산 삭감과 주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 정부 지원금이 줄고 디턱터블과 수수료가 늘어나면서 본인 부담이 크게 늘어날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연소득 6만 2천 달러를 버는 중산층 싱글의 경우, 올해 오바마 케어 월 보험료는 440달러지만, 내년에는 월 740 달러 이상으로 인상될 전망입니다.
연소득 12만8,600 달러인 4인 가족의 경우 올해 오바마 케어 월 보험료는 1천 달러인데, 내년에는 1,500 달러로 인상될 전망입니다.
연소득 8만 2천 달러인 60 세 부부의 경우, 현재 월 보험료는 876 달러인데 내년에는 1천9백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고연령, 고소득 가입자의 경우, 오바마 케어 보험료 부담이 두배 이상 오를수 있습니다.
보험료와 본인 부담금의 급등으로 인해 수백만명이 보험을 포기하고 가입자수가 최대 57퍼센트 감소할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의료비 상승으로 병원 비용과 약값 등 전반적인 의료비가 늘어나는것도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올해 기준,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역대 최대인 2천4백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최근 대통령의 서명을 받은 ‘big, beautiful bill’이라고 불리는 지출안에는 보험료 지원금 연장이 빠졌습니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가 지난달말 발표한 규정 변경으로 오바마 케어 가입기간이 단축되고, 가입 자격 확인이 강화되는 등 제도 변화가 보험료에 추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보험사들의 철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요 보험사인 애트나는 내년부터 오바마 케어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6년 최종 보험료는 올 11월 오픈 등록 시작 전후에 공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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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