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8.15해방과 통일한국

2010-08-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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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현(매사추세츠 앤도버)

1910년 한반도는 일본에게 외교권을 비롯한 주권과 한나라의 독립성을 빼앗겼다. 일본은 미국과 1905년 가스라-테프트 밀약을 맺어 조선을 식민지화했다. 밀약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지배권을 미국이 인정하고 일본은 미국의 필리핀 지배를 인정하는 것이었다.그런데 미국과 일본이 밀약을 맺은 후 40년만에 바로 그 당사자인 미국과 연합군의 도움으로 한국은 해방이 된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해방 후 미국은 3년간 남쪽을 군정으로 다스렸다. 강국이 약소국을 침범, 자국의 이익을 채우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이런 행위는 세계의 여론때문에 은밀하고 확실하게 진행된다. 힘없는 나라는 그래서 이래저래 슬프다.

사람이나 국가나 힘을 키워야 한다. 힘이 없어 일본에게 36년간이나 통치를 당한 우리는 이제 세계 11위의 경제력, 세계6위의 군사력을 일궈놓았다. 그러나 부끄럽기는 한반도의 허리 갈라짐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반면 북한의 경제력은 세계 최하위수준에 머물고 있다. 세계 최하위권의 수준이던 중국은 지금 미국과 우열을 다투는 G2로 매김되어지고 있다. 지난 6.29에 체결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으로 중국은 대만에 경제협력을 기초로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공동체형성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제 분단국가로 남은 나라는 한국뿐이 없다.우리는 이제 만나는 사람들에게 왜 한국이 통일되어야 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그러자면 한국인들, 특히 해외에 나와있는 우리들이 앞으로 더욱 통일한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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