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년들아 깨어 일어나라!

2010-08-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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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락 (뉴욕흥사단 회장)

8.15해방 65주년이 다가온다. 오늘날 자유와 민주를 위해 젊음을 초개같이 불사르고 순국한 그 고귀한 청년들의 정신이 우리의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다. 인간다운 삶을 수호하기 위한 저항정신은 한국민의 영혼속에 간직해 있는 민족정신의 발로였다. 한국인은 다행히 정체성 정립을 중요시 한다. 어느 민족이든지 그 ‘민족의 정체성’은 민족의 흐려져가는 정신을 다시 확립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유대인들이 350년간 에집트에서 노예생활 하다가 해방된 날을 소중하게 기록으로 간직하고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자기민족의 출애굽 이야기를 잊지 말고 기억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는 유대인의 민족정신을 오는 세대에 두고 두고 이어가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한국민은 유대인 못지않게 외부의 침략과 압박을 받은 민족이다. 그러나 수천 년간 자부심을 가진 민족으로서 이어오는 것은 바로 부정의와 비인간적인 압박에 분연히 일어나서 인권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걸고 항거한 민족정신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금 통일이념 논란으로 혼란스럽다. 도도히 흐르는 백의민족의 역사적인 민족 저항정신인 민주화운동을 ‘좌파’ ‘색갈’론 등으로 민족의 저항정신을 뿌리 채 말살하려는 매국노들이 설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로써 조국은 다시 통일 이념의 혼돈으로 극단적인 사분오열로 치닫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견이 다르다하여 사분오열로 분리함은 민족대계의 반역행위이다. 한국민의 대동단결로 민주평화통일 이념에 의한 조속한 성취를 위해 안창호 선생의 대공 정신에 입각하여 위성 중립국으로서의 통일로 주변강대국들의 침략과 간섭을 더 이상 받지 않도록 독립을 위한 민주 항거의 정신으로 단결하여야 하리라. 그것이 독립운동으로 희생된 선열들의 숭고한 피를 더럽히지 않는 일이요, 통일을 향한 홍사단의 역사적 사명이고 명실공히 우리 8천만 민족의 사명이다.

이러한 민족정신 정립과 실천을 위해 뉴욕흥사단에서는 청소년들의 민족과 애국에 대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에세이 컨테스트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 8.15해방 65주년 기념으로 시상하려 한다. 이와 함께 민족통일운동본부, 교육운동본부, 투명사회운동본부를 신설하여 자라나는 청소년 2세들에게 대동단결의 정신을 고취하고자 한다. 이 3대운동의 새로운 불씨가 미주의 2세들과 7백만 해외동포를 이끌어갈 청소년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안창호 선생이 97년 전 미주에서 시작한 청소년 아카데미 운동이 뜨겁게 번질 것을 희망한다.

세계 도처에서 한국민의 자랑스러운 박애정신이 타올라서 온 인류의 복지와 정의와 평화를 함께 누릴 우리의 숭고한 민족정신을 이어갈 청소년 지도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나오도록 우리 모두 깨어 일어나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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