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잔 김 의 인테리어 리포트 - Green Salads 데코레이션

2010-08-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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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볕과 살랑거리는 바람이 부는 요즈음 캘리포니아는 집안에서도 쉽게 신선함과 푸르름을 만끽하기에는 최고의 날씨이다. 자그마한 발코니나 부엌 가까이에 적당한 크기의 pot을 이용하여 거의 일년 내내 그린 샐러드를 보고 즐기며 먹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일상의 작은 기쁨이 아닐까 싶다.

이런 즐거움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집에 있는 pot 혹은 적당한 크기의 용기, 화분용 영양토, 하루 여섯 시간 정도의 햇빛을 볼 수 있는 장소만 있으면 된다. 부담 없이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흙을 갈고 모종을 돌보아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거나 그린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고 상상해 보자.

Pot에서는 흙의 온도가 땅에서보다 빨리 올라가기 때문에 토마토나 고추 등을 땅에서 키울 때보다 더 빨리 수확해 먹을 수 있다. 또한 키 높은 pot이나 용기에서 재배하게 되면 땅에서 엎드리거나 쭈그려 앉아 일하는 것보다 훨씬 몸놀림도 간편하고 힘들지 않아 손쉽게 돌볼 수 있기도 하다.


Pot에서의 그린 샐러드는 마치 자그마한 정원과 같은 시각적 아름다움과 여유로움마저도 가지게 한다. 풍성한 그린 샐러드를 가진 pot 주변에 다양한 색을 띤 작은 꽃 화분들을 옹기종기 함께 모아 놓는다면 여름 내내 집안에 풍요로운 신선함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호기심 어린 사랑을 듬뿍 받는 홈데코레이션이 될 것이다.

이런 작은 정원을 돌보면서 주의할 점은 pot의 흙이 항상 어느 정도의 수분을 지니게 해야 하므로 요즘과 같은 날씨엔 하루 건너 혹은 매일 한 번씩 물을 주도록 하며 진딧물이나 진드기 등이 있다면 살충비누나 원예유 등을 스프레이 하여 없앤다.

이들의 조화로운 색상과 수확을 원한다면 지저분한 느낌 없이 풍성함을 주는 푸른색의 오이나 황금빛의 호박, 부드러우면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보라 색깔의 가지, 그린 레드 오렌지 옐로 등 전체적으로 여러 색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고추, 토마토 등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묘목장이나 원예센터에서 일반적인 모종이나 씨앗은 구입할 수 있으나 특별히 유기농 모종이나 쉽게 찾기 어려운 씨앗들이 있다면 Natural Gardening Company (707-766-9303), Seeds of Change, Territorial Seed Company를 통해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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