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넷 홍의 가구 이야기 - 소파의 교체

2010-07-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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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그 자리에 똑같은 느낌으로 앉아 있는 소파나 의자가 어느 날 갑자기 싫증나 보일 때가 있다. 그래서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 소파나 의자 샤핑 후 마음에 드는 가구를 선택함에 있어서 신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고객의 입장이다.

그러다 보면 여러 옵션들을 생각해 보게 되는데 그 중 한 가지가 내가 가진 소파나 의자를 교체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사용하던 소파나 의자에 원하는 패브릭을 이용해 새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교체를 하고자 할 때는 염두에 두어야 할 점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소파가 얼마나 잘 만들어 졌는가 하는 것이다. 소파의 모양을 결정하는 프레임이 원목인지 나사가 잘 조여져 있는지 글루로 접착된 상태가 얼마나 양호한가를 살펴야 한다.


둘째, 소파나 의자의 커버를 완전히 분해했을 때 내부 재질 즉. 스프링의 퀄리티와 시트 폼. 패딩의 상태가 어떠한지 중요하다. 이 모든 사항들을 고려해볼때 모든 소파를 교체할 수 있는 컨디션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생각하는 교체의 개념은 소파의 내부 재질을 완전히 바꾸고 난뒤 새로운 패브릭을 입히는 원래 개념과는 달리 새로운 패브릭으로 감싸는 천갈이 그 자체인 리커버링의 개념으로 잘못 인식된 부분이 있다.

기존의 소파를 교체하기위해 가지고 온 소파의 내부를 열어보면 날림으로 제작해 이곳저곳 많은 못들이 박혀 있다거나 시트폼이나 패딩상태가 열악하여 프레임 자체도 솔리드 우드가 이니고 프레스우드나 레진(합성수지)으로 만들어져 있어 교체를 한다 하더라도 생각보다 예쁘게 나오지 않을 뿐더러 새로 고르는 패브릭과 레이버 비용을 고려해 볼때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품질의 소파가 아니라면 굳이 교체를 권하지는 않는다.

이럴 경우에는 그 비용에 조금 더 보태 솔리드 우드 프레임의 제대로 된 소파를 구입하시라고 조언한다.

반면에 좋은 품질의 가구를 처음에 잘 선택하여 구입하면 사용해도 질리지 않으며 5년에서 10년 사이에 새 것으로 교체해 주는 데에 문제가 없다.

또한 우드 프레임의 경우도 10년마다 유행이 바뀌므로 이 또한 원하는 컬러로 바꿀 수도 있고 패브릭도 전혀 다른 색다른 느낌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가구가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가구의 브랜드 네임은 무시할수 없는 가치가 담겨 있으므로 회사의 이름과 신용도를 걸고 책임감있게 양질의 가구를 제작하는 것이니만큼 고가 브랜드 가구회사에서 제작된 좋은 재질의 가구를 구입하여 오래오래 쓰는 것이 결과적으로 휠씬 경제적이고 현명한 선택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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