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르완다에서 눈물을 흘리다

2010-06-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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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침례교회 단기선교팀
병원·고아원 방문 등 사역


어바인침례교회(담임목사 한종수)는 최근 르완다를 방문하고 돌아와 선교의 밤을 개최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구제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3명의 교인들과 함께 아프리카를 찾은 한종수 목사는 아프리카 호프 미니스트리가 주최한 ‘국제 목회자 훈련을 통해 르완다, 브룬디, 콩고 등 3개국에서 온 110명의 목회자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복음을 전했다.


한 목사는 특히 이들 나라가 내전, 인종학살, HIV 등으로 겪고 있는 극심한 어려움을 복음의 능력으로 헤쳐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6.25 전쟁으로 초토화 되었던 한국이 어떻게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구었는지를 설명했다.

한 목사는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등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크게 나타났다”며 “주최 측이 매년 한 번 찾아와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어바인침례교회는 이밖에도 HIV 환자 셸터, 고아원, 학교 등을 찾아 현지인들의 곤핍한 삶을 돌아보고 그들을 끌어안고 함께 기도하고 금일봉을 전달하는 등 위로의 사역을 펼쳤다.

한 목사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광경이 많았다. 하나님의 은혜로 풍요한 미국에서 사는 우리에게는 책임이 있다. 한 달에 30달러 정도면 고아들을 먹이고 학교까지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맹률이 30% 이상인 르완다는 교육기관을 세우는 게 급선무다. 15만달러 정도를 투자해 크리스천 사립고등학교를 설립하면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교회를 세우고 고아들과 HIV 환자들도 도울 수 있겠더라. 앞으로 르완다를 통해 아프리카를 살리기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어바인침례교회 단기선교팀은 최근 아프리카 르완다를 방문, HIV 환자 셸터에서 현지인들을 위로하는 사역 등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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