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탑(Top)’ 또는 ‘#1’의 의미

2010-06-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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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를 추구하며, 또 자신이 그러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였을때 삶에 커다란 희열과 성취감을 느끼고 즐거워 한다. 예를 들면 고산을 정복하고자 하는 등산가들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의 정상에 올라가는 것을 평생의 꿈이나 목표로 삼아, 평소에 자신의 모든 피와 땀과 눈물의 노력을 바쳐 훈련한 후 정상에 도전하며, 아이스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또 다른 선수들도 역시 자신의 모든것을 바쳐 오랜 세월동안 연습하고 노력한 후, 각종 챔피언 대회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음악이나 무용 또는 미술과 같은 예술을 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최고의 경지와 기량을 발휘하기 위하여 불철주야로 연구하고 노력하며 또 손발이 다 닳토록 연습한다. 꼭 운동이나 예술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아가는 생업에서도 자신이 그 분야에서 “최고의 고수” 내지 “생활의 달인”이 되기 위하여 불철주야로 연구하고 땀을 흘려 노력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요즘에는 이러한 사람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TV 프로그램도 나와 공중에 방영 소개되면서 보는 사람들에게 심심치 않게 화제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가운데 평소에 부단한 연구와 노력의 결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에 대한 희열과 기쁨은 물론 충만한 자신감과 더 큰 용기를 갖게 되며 또한 주변으로 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는 혜택도 함께 누리며 삶의 보람을 갖게 된다.


부동산업계에서도 해마다 년말이 되면 각 회사들은 각 분야별 또는 지사별로 그 해의 최고 실적자를 뽑아 모든 사람들앞에 소개하고 축하하여 그 사람의 명예를 높여주고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격려하며,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자극이 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한 년례행사이다. 그리고 회사나 해당자는 자신이 일년동안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며 노력하여 얻은 명예로운 결실을, 신문이나 기타 언론 매체에 지속적으로 알려 자신을 홍보하고 선전하는 훌륭한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를 잘 못 이해한 일부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나 노력 대신, 오직 쉽게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명예에 대한 욕심으로 전혀 이루지도 않은 실적을 이룬것 처럼 막연하고 애매하게 “#1 에이전트’ 또는 “탑 에이전트”라는 선전문구를 광고에 게재하는 경우가 가끔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같은 회사나 공동체내의 실제의 탑 에이전트와 상충되고 또 그렇게 되므로서 회사나 공동체의 분위기를 해치고 어렵게 만드는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행위이므로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 실제로 각 지역별 부동산 협회에는 이러한 부동산 회사나 에이전트 개인의 명예와 실적에 대한 확실한 규정이 있어서 “#1” 또는 “탑(Top)”이라는 문구를 사용할 때는 해당 년도를 반드시 함께 명기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동시에 해당 지사나 지역도 함께 명기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가령 2009년도에 자신의 회사에서 1등을 하였다면 “2009년 XX회사 탑 세일즈”, 또는 “#1”라고 표기하여 그 범위를 확실하게 명기하고록 규정하고 있다.

인생을 살아보니 태초부터 세상 우주의 모든 것은 물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에너지로 만들어진 것 같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각자 사물이나 동물마다 그리고 각 사람 개인마다 형형색색 다른 형태와 다른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고 또 그때 그때 각자의 개성대로 표출되고 운행되는데, 이웃이나 남이 이루어 놓은 에너지를 탐내거나 빼앗으려 하기 보다는, 스스로가 노력하여 더 좋은 자신의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더 떳떳하고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그 모든 에너지들이 한데 모여 서로 함께 질서와 조화를 이루어, 좋고 아름다운 에너지가 더욱 더 많이 생산되고 표출되며 또 존경받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310)968-8945


키 한
뉴-스타 토렌스 지사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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