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실은 가족 뮤지컬이 온다

2010-05-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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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팩토리 마굿간’ 작품
‘에피소드’ ‘꿈꾸는 나무’
내달 남가주서 순회공연


‘찾아가는 뮤지컬’을 표방하는 한국의 크리스천 뮤지컬 전문단체 ‘문화팩토리 마굿간’(대표 박상용)이 드림교회 등 한인교회들의 초청으로 남가주 투어공연을 갖는다.

마굿간의 투어는 오는 6월6일(일) 오후 7시 드림교회(1305 E. Colorado Bl., Pasadena)에서 ‘춤추는 나무’를 공연하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2세들과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 자막도 제공되는 이 공연은 커뮤니티에 활짝 열린 것으로 누구나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공연 후에는 고풍스러운 코트 야드에서 촛불 가든파티도 준비된다. 드림교회에서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교인들을 위한 무대인 ‘기적’도 펼쳐진다.


마굿간은 이어 9일 오후 7시30분 예은장로교회(1401 Washington Bl., LA), 13일(일) 오후 7시 충현선교교회(4565 W. Colorado Bl., LA), 18(금)~19일(토) 오후 7시 나성영락교회(1721 N. Broadway, LA), 26(토)오후 7시와 27일(일) 오전 11시 밸리연합감리교회(10408 Balboa Bl., Granada Hills) 등에서 ‘에피소드’와 ‘춤추는 나무’를 선뵌다.

1시간 길이의 ‘춤추는 나무’는 2009년 김천 전국가족연극제에서 은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2007년 부산 아동극페스티벌 공식 초청됐던 가족 뮤지컬로 잘못을 뉘우침으로 얻을 수 있는 사랑의 회복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이 주제다.

6가지 이야기로 꾸며진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는 ‘에피소드’는 CDM 축제 초청작이자 부산 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이어서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마굿간 관계자는 이번 투어공연에 대해 “미국에 사는 한인들을 웃기고 울리기 위해 미국식 코드에 맞게 뮤지컬을 재각색했다”며 “경제적 어려움, 고향에 대한 그리움, 언어 장벽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한인들에게 좋은 회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교회의 문화행사 및 새 신자 초청행사 기획을 의뢰받아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고 공연하는 마굿간은 한국의 기획재정부,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메리츠화재의 뮤지컬 제작 및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인정한 소외지역을 위한 사랑나눔 뮤지컬을 공연하기도 했다.


<김장섭 기자>


가족들을 위한 뮤지컬 ‘춤추는 나무’. 한국의 크리스천 뮤지컬 전문단체 ‘마굿간’은 6월6일 드림교회에서 이 작품을 공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가주 한인교회들을 돌며 수준높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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