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애우에 해변의 추억을

2010-05-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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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알선교단, 내달 UC샌타바바라에서 청소년 ‘사랑의 캠프’

400여명 참가…금전지원·자원봉사 절실


남가주밀알선교단(단장 이영선 목사)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마음껏 뛰놀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랑의 캠프’를 오는 6월24(목)~26일(토) UC샌타바바라에서 개최한다.

사랑의 캠프는 남가주를 비롯, 북가주, 시애틀, 밴쿠버 등 4개 지역의 밀알선교단들이 함께하는 대형 행사로 올해가 12번째다.


이 단체의 이영선 단장은 “매년 여름 ‘사랑의 교실’(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토요 프로그램으로 남가주에서는 5개가 운영되고 있음) 학생들을 중심으로 5세 이상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사랑의 캠프’를 갖고 있다”며 “올해 행사에는 장애인 150명, 봉사자 200명, 밀알 스태프 50명 등 약 4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LA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샌타바바라에서 열리는 만큼 식사, 간식, 교통편 제공, 행사 진행 등에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특히 10학년 이상 자원봉사자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또 “어려울 때일수록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과 나누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 가정을 위해 도네이션(1인 참가비 170달러)을 받고 있다. 기금모금을 위해 20달러씩에 판매 중인 김, 참기름, 전화카드 등을 구입해 주는 것도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캠프는 매직쇼, 댄스파티, 수영, 한국문화 체험하기(팽이돌리기, 제기차기, 한복 입어보기, 사물놀이 악기 연주하기), 장애자전거 타기, 암벽 오르기, 보물찾기, 페이스 페인팅 등 흥미진진한 활동으로 가득 차 있으며, 학교 인근 비치에서 하는 모래성 쌓기 등도 준비된다.

장애인과 봉사자는 1대1 혹은 1대2로 연결되어 한 방에서 함께 자고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하게 된다. 밀알 측에 따르면 동일한 참가비를 내고 섬기는 봉사자들은 셀폰과 MP3 플레이어 등을 반납할 뿐 아니라 전혀 사적인 시간을 갖지 못하며 장애인들을 보살피느라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지만, 매년 다시 찾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큰 보람을 느낀다.

이 단장은 “사랑의 캠프는 장애청소년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이벤트”라며 “특히 올해는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샌타바바라까지 약 3시간의 기차여행을 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참가신청 마감은 6월5일.

참가 및 후원 문의 (714)522-4599, smilal@milalmission.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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