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수진의 Before & After - 리모델링의 순서와 과정

2010-05-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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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리모델링은 사전 준비작업과 정확한 플랜, 손님과의 세밀한 대화가 시작 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계약서는 최대한 꼼꼼하게 작성되어 져야 합니다.

인테리어는 창조적이고 주관적인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나 마감재가 손님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그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이해관계를 최대한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님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나 자재에 관해서는 디자이너에게 조언을 구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본인의 예산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손님이 본인 예산에 맞추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어디인지 마감재에 따라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디자이너와 예산에 관한, 마감재에 관한 충분하고 명확한 이해관계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이러한 준비작업과 확실한 이해관계는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공사기간은 특별한 돌발상황을 제외하고, 사전 준비와 매니지먼트에 따라 계획한 일정 내에 끝날 수도, 지체 될 수도 있습니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 시간이 걸리는 자재들은 미리 주문되어 있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만들어 지는 캐비닛 제품이나 유러피안 캐비닛들은 시간이 한달에서 서너달 이상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오더되어져야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데몰리션이 이루어지면서 통상적으로 창문과 도어, 플러밍, 전기, 타일, 페인트, 캐비닛, 카운터탑, 가전 제품, 마루, 몰딩, 페인트 터치업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맡은 분야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공사 캘린더와 도면, 주의사항 등의 작업지시가 정확히 전달되어 져야 합니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일을 총괄하고 지적해야 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외벽, Stucco나 Siding, 지붕, 패티오나 덱, 조경 등의 외부작업이 함께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피니시 단계로 들어가면 아주 디테일한 부분이 다루어집니다. 하드웨어 라든지, 각종 액세서리, 거울, 라이팅 등등 디자이너의 지시에 따라 정확히 시공되어 져야 합니다. 가구와 윈도 커버링 또한 필요한 경우, 공사 마감 한달 전까지 결정되어 져야 합니다.

공사가 처음 계획한 대로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정기적 미팅이나 이메일을 통한 대화의 창구를 만들고 손님과 디자이너가 꾸준히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수진 / 나무 인테리어 대표
(909)518-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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