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창세기서 계시록까지 석달만에 술술

2010-05-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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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해홍 ANC 온누리교회 목사 ‘90일 성경통독’가이드북내

성도가 생활 속에서 말씀을 가까이 하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한 목회자의 오랜 땀과 눈물과 기도가 한 권의 가이드북으로 결실을 맺었다.

에스라 성경통독 사역원 대표 주해홍 목사(사진·ANC 온누리교회)가 최근 발간한 ‘90일 성경통독’. 지난 15년간 성경을 강의해 오면서 10년의 본격적인 준비를 거쳐 내놓은 역작이다. ‘말씀이 삶이 되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을 벗 삼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성경을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3개월만에 읽어낼 수 있다.

‘90일 성경통독’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성경 내용을 역사적 시간에 따라 하루치로 쪼개 재배열한 후‘줄거리 따라 읽기’와 ‘메시지 따라잡기’로 독자들을 친절하게 돕는다는 점. 잡념에 휘둘리지 않고 말씀에 집중하면서 ‘줄거리’와 ‘메시지’를 동시에 파악하도록 전문성우가 녹음한 MP3 CD(52시간 분량)가 함께 제공된다. 이 책은 분량이 563쪽으로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깊이 있어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주 목사는 “성경 통독은 크리스천들의 간절한 바람이지만 어려운 내용과 바쁜 일상으로 인해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하루 1시간을 할애하면 성경의 기본적인 의미를 통전적으로 파악하면서 90일에 성경을 다 읽을 수 있도록 책을 꾸몄다”고 말했다. 성경의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하면 교회를 오래 다녀도 변화를 체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라는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맥’을 잡고 성경을 읽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ANC 온누리교회 담임 유진소 목사는 추천사에서 “주해홍 목사님은 성경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특별한 은사를 받았다. 이 책이 성경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 목사는 매주 일요일 오후 2~4시 온누리교회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7~9시 LA 복음방송 4층에서 ‘성경통독 클래스’를 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등록비 20달러.

연세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보스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그는 가주 조세형평국 세무관으로 25년 근무한 뒤 은퇴한 ‘세리 출신 목회자’다. 호프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안수를 받았다.

책은 LA 조이기독교백화점, 세리토스 복음사, 가든그로브 생명의 말씀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세미나, 성경통독 캠프 문의는 (714)713-8833, info@ezrabiblereading.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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