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혜로운 찬양으로 ‘작은 사랑’ 나눈다

2010-05-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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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성가 가수 홍종욱씨
가정폭력 피해여성 돕기 콘서트
16일 하나크리스천센터서


하나크리스천센터(담임목사 이용욱·1135 Crenshaw Bl., LA)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폭력 피해여성 돕기 홍종욱 콘서트’를 16일(일) 오후 5시에 개최한다.

남가주사랑의교회 솔로이스트로 오래 활동해 오면서 최근 솔로 앨범 ‘빈들에 마른 풀 같이’를 낸 바 있는 복음성가 가수 홍종욱씨는 매혹적인 목소리로 11곡의 찬양곡을 선사, 한인들의 저녁시간을 풍요롭게 한다.


그가 열정을 다해 선보일 레퍼터리는 ‘소원’ ‘그 나무 아래로’ ‘주의 옷자락 만지며’ ‘어메이징 그레이스’ ‘우리 여기 함께 모여’ ‘주 보좌로부터 물이 흘러’ ‘주님 같은 반석은 없도다’ ‘모든 상황 속에서’ 등.
드럼, 키보드, 베이스 기타 등으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가 흐르는 가운데 1부는 고요한 노래 위주로 진행돼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할 수 있는 기회를 청중에게 제공하며, 2부는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신바람나는 락스타일 노래로 채워진다.

중간에 홍씨와 청중들이 찬송가 ‘빈들에 마른풀 같이’를 함께 부르며 하나로 묶이는 순서도 마련되고 마지막 노래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역시 모두가 제창하게 된다.

이날 무대에는 대부분 교회 지휘자들로 구성돼 공연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는 LA 챔버합창단(Los Angeles Chamber Choir·지휘 이정욱)이 찬조 출연한다. 단원인 홍씨의 아름다운 뜻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합창단은 LA 필하모닉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도 협연한 바 있는 원숙한 솜씨로 ‘We Are One’ ‘My God Is an Awesome God’ 등 2곡을 부른다.

청중들은 자발적으로 도네이션을 하거나 홍씨가 기부한 CD를 구입함으로써 인생의 고통스러운 골짜기를 지나고 있는 한인 여성들에게 작은 사랑을 전할 수 있다.

홍씨는 “저의 이름이 걸리기는 했지만, 실은 모두가 함께 만드는 콘서트”라며 “많은 분들이 와서 찬양 안에서 쉼을 누리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행사 수익금은 전액 학대받는 여성들과 그 자녀들을 돌보는 사랑의 안식처 ‘푸른 초장의 집’에 전달된다”며 “앞으로 매년 CCM 공연을 통해 어려운 처지의 한인들을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김장섭 기자>


오는 16일 하나크리스천센터에서 ‘푸른 초장의 집 돕기 콘서트’를 갖는 홍종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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