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출신 10.6% 전체 3위

2010-05-1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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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2008년 미 이공계 박사학위 취득 8만9,343명

미국내 이공계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유학생 중 한국 출신이 전체 3위를 차지했다.

미국과학재단(NSF)이 최근 공개한 ‘출신국가별 이공계 유학생 박사학위 취득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2008년 총 8만9,323명의 외국인 학생이 미국내 이공계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중 10.6%에 달하는 9,549명이 한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동안 이공계 박사학위를 취득한 중국인 유학생 2만5,037명과 인도 유학생 9,627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다.<표 참조> 한국에 이어 대만 4,579명, 캐나다 3,265명, 터키 3,062명, 태국 2,329명, 일본 1,750명, 멕시코 1,486명, 러시아 1,364명 등의 순이었다.


한인 이공계 유학생의 박사학위 취득건수는 지난 2002년 1,109명에서 2003년 1,229명, 2004년 1,351명, 2005년 1,442명, 2006년 1,54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7년 1,434명으로 100여명 정도 감소했다. 그러다 다시 2008년 1,440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공계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인 유학생들의 미국 체류 비율은 다른 국가 출신 유학생들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한인 유학생은 지난 6년간 전체의 64.6%에 달하는 6,169명이 박사취득 후 미국 체류를 선택했다. 이는 중국 유학생의 89.6%와 인도 유학생의 87.9%가 미국에 체류하는 것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한인 학생들의 한국 귀환 비율이 높은 것은 한국의 경제력 신장과 과학기술 발달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심재희 기자>


<2002-2008 출신국가별 이공계 유학생 박사학위 취득현황>
순위 출신국가 박사취득 학생 미국체류선택
1위 중국 2만5,037명 89.6%
2위 인도 9,627명 87.9%
3위 한국 9,549명 64.6%
4위 대만 4,579명 53%
5위 캐나다 3,265명 57.2%
<자료출처=미국과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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