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2010-04-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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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계 내달 6일 ‘전국 기도의 날’ 행사
교회·가정·공직자·학교 등 주제놓고 간구


‘제59차 전국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을 맞아 한인 크리스천들이 오는 5월6일(목) 오후 7시30분 다운타운 주님의 영광교회(333 West Washington Bl., LA)에서 미국을 사랑하는 마음의 불씨를 모아 기도의 큰 불을 지핀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지용덕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이정현 목사), 자마(JAMA·대표 김춘근 장로)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의 주제는 에스더 성구에서 따온 ‘이 때를 위한 기도’(Prayer for Such a Time as This). 주제 말씀은 어려운 시대상을 반영한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나훔 1:7)이다.


전국 기도의 날의 유래는 북미대륙 의회가 미합중국을 만들면서 기도의 시간을 지정한 17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공식적으로는 1952년 연방의회가 ‘전국 기도의 날’을 지정함으로써 시작됐다. 이날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행정, 입법, 사법부의 대표들과 군인, 크리스천 리더들이 함께한 가운데 컨퍼런스 등이 열리고 각 지역별로 교내 기도회, 성경읽기 마라톤, 조찬기도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NDP 측은 “어느 곳에 있든지 이날 정오에 미국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미국민들에게 부탁하고 있다.

한인 교계가 개최하는 기도의 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기도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용덕 목사(교협 회장)가 사회를 보는 예배는 주님의 영광교회 찬양팀의 워십 인도, 강순영 목사(자마 부대표)의 환영사 및 대표기도, 김원락 목사(목사회 총무)의 성경봉독, 이정현 목사(목사회장) 의 설교 등으로 이어진다.

기도회에서는 진유철(교협 부회장), 박효우(목사회 부회장), 정영희(윌셔연합감리교회), 변영익(벧엘장로교회), 김재연(교협 부회장), 민종기(교협 부회장), 방동섭 목사(교협 부회장), 김철민 장로(CMF 대표) 등이 순서를 맡는다. 이들은 교회, 가정, 공립학교, 미디어, 오바마 대통령, 대법원 판사, 상하원 의원, 주지사, LA 시장, 한인 디아스포라 및 2세, 대한민국 등의 제목을 놓고 물 쏟듯이 마음을 토해내며 간절한 소원을 아뢰게 된다.

LA 남성선교합창단과 권상욱 전도사가 특송을 맡는 기도의 날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부르는 미국 국가 제창과 신승훈 목사(주님의영광교회)의 축도로 막을 내린다.

강순영 자마 부대표는 “LA지역 한인들이 모두 함께 하는 연합기도회로 삼기 위해 저녁에 모이기로 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에 열리는 행사다. 나라와 민족, 국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의 자리에 많은 한인들이 나와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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