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애 잊고 마음껏 놀렴”

2010-04-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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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마당축제’
5월22일 은혜한인교회
1,500여명 신명 한마당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최고의 놀이마당인 ‘사랑의 마당축제’가 오는 5월22일(토) 풀러튼 소재 은혜한인교회(1645 W. Valencia Dr.)에서 열린다.

‘사랑의 마당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한기홍 목사)는 23일 “35개 교회 및 장애사역 단체들이 함께 하는 ‘제20회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마당축제’를 5월22일 오전 11시~오후 4시 은혜한인교회 정원에서 ‘예수님은 왕, 우리의 친구’(요한복음 15:15)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매년 장애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이 행사에는 발달장애인, 가족, 봉사자, 행사 진행자 등을 포함 약 1,500명이 참석해 점피 등 다양한 놀이기구, 약 15개의 게임 부스, 음악 공연, 댄스, 마술쇼, 30여개 부스에서 제공되는 맛깔스런 음식 등을 즐기며 신명나는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장애인과 가족 등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부스에서 기념사진도 무료로 촬영해 주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부스도 설치한다.

이 행사는 특히 참여하는 모든 교회와 장애사역 단체들이 닭강정, 순대, 김밥, 샌드위치, 핫도그, 피자, 추어탕, 떡볶이, 치킨 테리야키, 냉면, 아이스크림, 쿠키 등의 메뉴를 분담해 풍성한 음식을 준비해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행사 주관을 맡은 은혜한인교회는 전건식 장로를 행사준비위원장으로 임명, 교회 전체 부서의 협조를 얻어 장애인들에게 최대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교회 장애사역국 담당 이승준 전도사는 “예수님께서는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정의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축제에 참석하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된다”며 많은 이들의 봉사와 재정 지원을 부탁했다.

또 “지난 10년간 20회의 대형 행사를 한 번도 쉬지 않고 열어 온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기홍 담임목사님은 불경기 등으로 행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시고 흔쾌히 ‘우리가 하자. 어려울 때일수록 더 이런 행사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문의 (714)446-6200


<김장섭 기자>


‘제20회 사랑의 마당축제’가 오는 5월22일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다. 과거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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