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 대학원으로 몰린다
2010-03-02 (화) 12:00:00
미 대학원 입학시험(GRE) 응시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험주관처 ETS는 지난해 총 67만5,000여명이 GRE시험에 응시해 종전까지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전년대비 무려 9% 포인트가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ETS사는 장기불황으로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이외에도 경영대학원(MBA) 입학시험(GMAT)을 GRE시험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한 대학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GMAT 대신 GRE를 입학시험으로 제출토록 허용한 경영대학원은 무려 68%나 늘었다. 급변하는 현실 상황을 감안할 때 두 가지 시험을 치러야 하는 부담 대신 한 가지 시험으로 두 가지 선택권을 동시에 지닐 수 있는 장점 덕분에 GRE시험 응시자가 더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TS는 2011년 가을 개정 GRE시험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며 컴퓨터 방식 시험 응시자의 편의 도모와 더불어 채점단위도 변경되고 시험시간도 길어지며 출제유형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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