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오페라 11월29일~12월19일 로시니 ‘세빌랴의 이발사’ 공연
경쾌하고 익살스런 희가극 ‘세빌랴의 이발사’(The Barber of Seville)가 LA오페라 무대에 오른다. 11월29일부터 12월19일까지 10회 공연되는 이 오페라는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1792~1868년)가 쓴 39개의 가극 중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작품으로, 위트와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와 경쾌하고 풍부한 선율의 음악으로 인해 로시니의 대표작으로 꼽힐 뿐만 아니라 당시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최고 걸작의 하나로 꼽힌다.
에밀리오 사지 연출… 네이단 건·루카스 미쳄 주인공 피가로 역
이 가극은 1816년 로시니가 24세 때 13일 만에 완성해 곧바로 로마에서 초연되었는데 사실은 그보다 30년전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가로의 결혼’(1786)의 전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두 가극은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가 1775년에 쓴 3부작(‘세빌랴의 이발사’‘피가로의 결혼’‘죄 많은 어머니’)을 대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페라의 내용은 이렇다. 귀족 아가씨 로지나를 짝사랑하는 알마비바 백작은 만능해결사인 이발사 피가로에게 도움을 청하여 그녀를 손에 넣으려고 한다. 그러나 부모가 없는 로지나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그녀의 재산을 탐내는 의사 바르톨로는 로지나와 결혼함으로써 미모의 아내와 재산을 다 차지하려 한다. 백작은 바르톨로와 돈 바질리오의 방해로 난관에 부딪히지만 슬기로운 피가로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겨 로지나를 얻게 되고 바르트로는 대신 재산을 얻게 되어 만족한다는 해피 엔딩. 유명한 아리아로는 피가로의 쾌활한 카바티나 ‘나는 이 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나 로지나의 화려한 콜로라투라 카바티나 ‘방금 그 노랫소리’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LA오페라 무대에 오르는 프러덕션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테아트로 레알’(Teatro Real)의 것으로 감독 에밀리오 사지가 연출하고 미셸 마리오티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주인공 이발사 피가로 역(바리톤)에는 네이단 건(Nathan Gunn)과 루카스 미쳄(Lucas Meachem), 알마비바 백작 역(테너)에는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Juan Diego Florez)와 드미트리 코르차크(Dmitry Korchak), 로지나 역(소프라노)에는 조이스 디도나토(Joyce DiDonato)와 새라 코번(Sarah Coburn), 의사 바르톨로 역(베이스)에는 브루노 프라티코(Bruno Pratico)와 필립 코코리노스(Philip Cokorinos), 돈 바질리오 역(베이스)에는 안드레아 실베스트렐리(Andrea Silvestrelli)와 라이언 맥키니(Ryan McKinny)가 각각 출연한다.
공연 일시는 11월29일 오후 2시, 12월2일, 5일 오후 7시30분, 6일 오후 2시, 9일 오후 7시30분, 12일 오후 12시, 13일 오후 2시, 16일 오후 7시30분, 19일 오후 1시와 오후 8시.
티켓은 20~260달러.
문의 (213)972-8001 www.laopera.com.
공연장소 Dorothy Chandler Pavilion, 135 N. Grand Ave. LA, CA 90012
<정숙희 기자>
브루노 프라티코 /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 / 조이스 디도나토 / 네이단 건
테아트로 레알 프로덕션 ‘세빌랴의 이발사’의 한 장면.
경쾌하고 재미있는 벨칸토 희가극 ‘세빌랴의 이발사’의 스페인 레아트로 레알 극장 프로덕션이 LA오페라 무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