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명한 선택

2009-10-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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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숙(뉴욕가정상담소 케이스 매니저)

우리는 살면서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한다. 결혼생활에는 말하지 못할 부부간의 일들도 많다. 친구나 친정식구들은? “또 시작이야, 헤어져라, 왜 사냐” 라는 등의 적절치 못한 해결책만 던져주곤 한다. 또 이야기 하느니 혼자서 그냥 속으로 앓다가 하루하루 세월이 흐른다. 나의 괴로움을 몰라주는 속상함, 그리고 외로움 때문에 나도 모르게 차가워지고 쌀쌀해진다. 어느새 나의
모습은 없어지고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을 느낄 때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가? 사람이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을 찾아 진찰을 받고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적합한 해결책이다,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법무사나 변호사를 찾아가서 상담하고 해결책을 찾는다.

여러분들은 몸이 아플 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을 하는가? 전문가에게 가는가? 아니면 주위사람과 먼저 상담을 하나? 아니면 그냥 방치하는가?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이가 아픈데 친구에게 백번을 이야기한들 이가 고쳐지는가? 마음에 상처가 생겼을 때, 치과 의사를 찾아가면 고쳐지는가? 어떤 분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고 적합한 해결을 찾지 못한 체, 무작정 법무사, 변호사를 찾아가기도 하고 맞지 않는 의사에게 찾아가기도 한다. 요즘은 변호사비가 시간당 300달러에서 500달러로 비싸다고 하소연 하다가 돈만 쓰고 나중에 그 변호사는 돈만 챙기고 별로 일도 안 한다는 불평만 하기도 한다.


몸이 아프면 의사가 고쳐주고, 법정을 가면 변호사가 도와준다. 그러면 마음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이 아플 때 치료 해주는 곳이 있다. 뉴욕가정상담소이다. 의뢰인께서 각종 가정문제로 속이 상하고, 상처를 받으셨을 때, 본 상담소는 그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이 이 기관의 역할이기에, 우리는 감히 여러분에게 이 기관을 이용해 달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뉴욕가정상담소는 상담 외에도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또 그 외의 다른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더라도 그에 적합한 전문가들을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여러분의 상처를 생판 모르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상담소는 이미 수백명, 수천명의 의뢰인들과 함께해 왔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수백명, 수천명의 의뢰인들이 우리와 함께 문제점의 해결책을 찾았고, 비밀 또한 보장돼 있다는 것이다.본 상담소의 상담원들은 가정폭력이 이 사회에서 근절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고,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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