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디무른 살점에
단단히 박힌
저 돌조각
누가 심어 놓았을까
만져보면
까슬까슬하네
<‘젖니’ 전문>
박 앤 시인이 첫 시집 ‘못다 지은 집’(사진)을 출간했다.
따뜻하고 정겹고 애틋하고 아름다운 시 70편을 실었다.
떠나온 고향, 흘러간 세월, 지나온 사람들과의 장면들이 눈으로 그려지듯 소곤소곤 다정하게 이야기를 걸어오는 시들이다.
이동순 시인은 해설 ‘시적 성찰을 통한 삶의 중심잡기’에서 “박앤 시인의 시집 ‘못다 지은 집’에는 시인이 미국으로 떠나온 뒤 살아온 삶의 곡절과 애환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절대자에 대한 겸손과 절제된 삶의 표현양식을 다루는 가톨릭 신앙이 바탕이 된 시들이다”고 평하고 있다.
박씨는 미연방 상무성, 해군성, 내무성 등에서 컴퓨터 스페셜리스트로 오랫동안 일했으며 1997년 ‘워싱턴 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고, 2002년 한국의 ‘문예운동’에 작품을 발표한 후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