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살충동자

2009-10-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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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구(미주탈북난민보호협의회장/목사)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공동제창하여 2003년부터 9월 10일을 세계자살예방의 날로 정했다. 빈곤퇴치의 날, AIDS퇴치의 날 등 세계적인 문제와 골칫거리들을 예방, 퇴치하기 위해 자살예방의 날이 설정된 것 같다. 자살하는 행위는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행위인 것 같다.
전문지의 발표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매 2분마다 한명이 자살하고 년 평균 100만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는 것이다. 2020년에는 년 150만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한다. 2020년때는 년 1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니 앞으로 자살하는 숫자가 늘어난다고 보는 것이다.

미국에 온 한인 가운데서도 9월 한달 동안 10여명 이상이 자살했다. 한국통계로 월 평균 37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지난 5월에는 63세의 나이인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 사람들을 경악케 만들기도 했다. 자살하는 이유는 대개 첫째가 죄 문제이다. 이런 저런 행위를 하다가 죄가 자꾸 커지게 되는 것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죄의 결과는 파멸이다. 죄에 빠지게 되면서 느끼는 것은 깊은 죄의식이다. 이 죄의식 때문에 사람이 자살하게 된다. 예수의 제자였던 가롯 유다는 은 30에 스승인 예수를 팔아먹고 죄의식을 느끼고 목메어 자살하게 된 것이다.


인간에게는 양심이란 것이 있다. 양심은 하나님의 소리요. 하나님의 마음인데 양심이 고소, 송사하기 때문에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이성은 잘못된 일을 합리화, 정당화, 상대화 시키지만 양심은 철저히 추적하고, 송사하고, 회개케 한다.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회개, 고해성사 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죄를 짓는다. 하루에도 수 십 번의 죄를 짓는다. 의인은 이 땅에 한 사람도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죄악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우리 죄의 값을 치루기 위해 죽임을 당하셨다. 그리하여 성서적으로는 예수의 죽음을 믿음으로 속죄함, 탕감, 용서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하면 된다.

예를 들면 성범죄를 저지른 처녀가 있을 때 자살치 말고, 예수께 나가 죄 사함 받고, 새 사람 되어 시집가서 아이 낳고 살면, 그녀의 혈통에서 대통령, 장관, 목사도 나올 수 있다.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지고 죽지 말고 기를 쓰고 살면 밝은 미래가 온다. 둘째는 각종 문제 때문이다. 소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문제는 항상 일어난다. 문제를 극대화 시킬 때 갈 길이 없구나 생각게 되고, 돌파구를 찾다보니, 자살이란 도구를 찾게 된다. 이는 가장 어리석은 해결방법이다. 자살은 좋은 상담자, 멘토, 선생을 못 만난 것이 원인이다. 자신의 생각이 모자랄 때, 낳은 생각, 해결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찾아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온다. 문제 뒤에는 반드시 원인과 해답이 있다.

셋째는 정신문제이다. 육체가 남보다 약한 사람, 지체부자유자가 있듯이, 선천적으로 정신이 약한 자들이 있다. 이들에게 엄습해 오는 것이 불안, 초조, 근심, 두려움, 의심중, 우울증 등이다. 고대 로마시대에 속담에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였다. 육체가 약하니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염려, 근심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정신질환이 심한 단계에까지 들어가면 입원해
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대개 신앙생활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자꾸 듣는 것이 하나의 치료 방법이다. 영적으로 믿음, 확신, 신념이 강해지면 정신병은 치료될 수 있다. 긍정적이며 창조적인 성경구절을 많이 읽고, 듣고, 암기하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울증환자도 신앙에 몰두하다 보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자살하는 행위는 그 해답의 일종인데, 최악의 해결점이다. 천재일우의 생명, 유일무이한 생명,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생명이 소멸되기 때문이다. 천하보다 귀한 것이 사람의 생명이다. 고로 문제해결을 생명과 바꾸는 것은 가장 우매한 방법이다. 어떤 문제이든 해결점이 있음을 믿고 좋은 멘토, 상담자를 찾아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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