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사진작가협회 16일부터
LA 한국문화원서 정기 전시회
외롭게 빛을 내는 커피샵의 백열등, 차창에 매달려 흔들리는 유리십자가, 태양을 막 삼켜버린 벤추라 들판의 오렌지 빛 석양….
밤과 어둠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남가주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는 제4회 정기전시회를 16일부터 29일까지 LA 한국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매년 ‘대지의 풍요로움’(Riches of the Land)이란 큰 제목 아래 해마다 다른 주제로 회원전을 갖고 있는 남가주사진협은 2007년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2008년에는 ‘매크로’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였으며 올해는 ‘밤’(The Night)을 주제로 지난 1년간 준비한 작품들을 발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어둠 속에서 찾아낸 아름다움, 낮에는 볼 수 없었던 빛의 향연을 담은 작품 46점이 소개된다. 해진 후의 세상,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작은 빛들을 회원 각자가 독특한 안목과 앵글로 담은 작품들로, 특별히 빛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 최고급 인화지를 사용해 완성도를 높인 작품들이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는 일반 사진전에서는 보기 힘든 초대형 작품이 걸리게 되는데 김상동 회장이 부산에서 직접 촬영한 ‘광안대교’ 야경사진이 전시장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게 된다. 이 사진은 세로 50인치, 가로 186인치의 이음 새 없는 한 장으로, 보는 사람에게 마치 부산 광안대교의 야경을 직접 보는 것처럼 착각하게끔 만들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다.
참여 작가들은 김상동, 정희옥, 권오봉, 정혜란, 김지미, 민상호, 신옥주, 정영숙, 민선옥, 오현주, 홍금주, Monty Fisher, 김선자, 임선기, 김옥희, 현병길, 그레이스 진, 제이 박, 최신영, 카니 박, 제이 김, 찰스 최, 김귀남 등 23명이다.
김상동 회장은 “특별히 이번 전시는 타임워너 케이블의 특별 후원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남가주사진작가협회의 활동이 주류사회와 한인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행사로서 더욱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LA 한인회, KYCC, 한미박물관, 대한민국 부산시에서 후원하고 있다.
16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74페이지로 제작된 전시 사진집을 무료 증정한다.
문의 (213)253-8999, (909)731-2825
<정숙희 기자>
김상동의 작품 ‘광안대교’(위)와 오현주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