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화, 배재 가을 하모니

2009-10-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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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와 배재, 정동골을 누비던 갈래머리 여고생과 빡빡머리 남학생들의 그 특별한 인연이 흰머리가 성성해진 오늘까지도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학명문인 배재와 이화 동문합창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2009 이화배재음악회’를 개최한다.


동문합창단 18일 윌셔감리교회서 음악회
수익금, 가정폭력 희생자 셸터 돕기 성금 전달



지난 20여년 간 각자 왕성하게 활동해온 두 동문합창단이 연합으로 음악회를 개최하기는 올해가 세 번째로, 연륜이 깊어지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해보자는 의기가 투합하여 특별한 공연을 마련해 왔다. 올해는 가정폭력 희생자들을 위한 셸터 ‘에스더스 홈’(Esther’s Home?대표 임행지)을 돕기 위한 음악회로 연주회 수익금을 성금으로 전달하게 된다.

매년 주관학교에 따라 음악회의 이름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데 올해는 이화가 주관함에 따라 이화배재음악회가 되었고, 내년에는 배재이화음악회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이번 음악회에서 이화여고 동문합창단(단장 이혜숙)은 서경화 지휘자와 함께 ‘나 주를 찬양하려네’ ‘주님은 참사랑’ ‘강강술래’ 등을 연주하고 배재코랄(단장 김낙영)은 유의철 지휘자와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 ‘나는 비록 약하나’ ‘아름다운 금강산’ 등 각각 6곡씩을 연주한 후 연합으로 2곡을 열창하게 된다. 또한 소프라노 글로리아 정, 바리톤 정재혁, 테너 김유중씨가 특별출연하여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줄 예정.

각 30~40명으로 구성된 두 학교 동문합창단은 남가주를 중심으로 정기연주회를 갖는 등 오랫동안 음악활동을 해왔으며 과거의 우정을 바탕으로 서로의 행사 때마다 찬조출연하면서 끈끈한 유대를 과시해 왔다.

이화의 이혜숙 단장과 장유숙 총무, 배재의 김낙영 단장과 김청배 재무는 “좋은 뜻을 가진 음악회이니 만큼 동문들과 가족 친지는 물론 음악을 사랑하는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310)474-5729, (562)972-3865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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