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즈 가스펠, 한국 가을밤 적신다

2009-09-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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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서폰 연주가 정찬균 목사, KBS ‘열린 음악회’ 등 출연


3개의 색서폰을 한 입으로 부는 정창균 목사(월드 재즈 가스펠미션 대표)가 드디어 ‘스타’가 됐다.

정 목사는 10월 초 한국을 방문, KBS 간판프로 ‘열린 음악회’에서 공연하는 한편 SBS의 인기프로 ‘스타 킹’에 초대돼 ‘세계 유일의 3개 색서폰 동시 연주하는 한국인’이란 제목으로 재즈 가스펠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여의도 순복음교회(10월25일), 정동교회(14일), 예수마을교회(16일), 신일장로교회(11일)에서 정태미 사모와 함께 공연하는 스케줄도 잡혀 있어 10월 한 달 정 목사는 한국의 안방극장과 대형 교회들을 재즈 가스펠로 가득 채우게 될 전망이다.

“15년 전 개척한 재즈 가스펠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됐습니다. 한국서는 요즘 재즈와 색서폰이 유행하고 있어 동호인구가 엄청나게 많지요. 재즈의 인기와 맞물려 한국 교회에서 재즈 가스펠을 연주하면 매번 기립박수를 받습니다”

KBS 열린음악회에는 2006년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반응이 좋아 다시 초청받아 앙코르 공연을 갖게 됐다고 설명한 정 목사는 이 공연을 위해 ‘나를 일으키는 당신’(You Raise Me Up)을 70인조 KBS 관현악단과 20명 합창단이 연주하는 대곡으로 편곡했다고 밝혔다.

“열린 음악회 관계자들이 교회음악이 대중매체에 나가는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며 인기 TV 프로에서 재즈 가스펠을 공연할 수 있게 된 사실에 특별한 감격과 흥분을 전한 정 목사는 ‘스타 킹’에서는 ‘성자들의 행진’(O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과 ‘호산나’를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정창균 목사는 이달 초 한국 기독문화예술 총연합회(한예총)의 미주지부 남가주 지회의 공동회장으로 서양훈 장로와 함께 취임, 한층 더 바빠질 전망이다. “한예총은 17개 문화예술부문을 포함하는 한국의 범기독교 예술선교 단체”라고 설명한 정 목사는 “평생 음악에만 몰두하며 단체활동은 해본 적이 없으나 대중문화를 기독교문화로 승화시켜 나가는 귀한 사역을 하는 단체라 앞으로 2년 간 서양훈 선배님과 함께 봉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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