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이 대통령 방미, 재미한인 위상에도 도움되길

2009-09-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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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제 64차 유엔총회와 G20정상회의,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뉴욕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미국방문에서 25일까지 5박 6일간 뉴욕과 피츠버그에서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취임후 4번째로 방미하는 이 대통령은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정상 원탁회의를 주재하며 한국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확산 노력에 대해 설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서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코리아의 비전과 정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하게 된다. 이어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 참석해서 거시 경제정책의 국제공조를 강조하고 아울러 세계 경기회복 시기에 대비한 출구전략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G20정상회의와 정상 오찬 등에 참석한 후 26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일정은 한국이 대외적인 외교면에서나 세계 경제 상황, 앞으로의 경제추이, 세계가 당면한 기후 문제 등과 관련해 국제공조 면에서 매우 중요한 회의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의에 참석하는 이 대통령의 여러 가지 제반 일정과 계획들이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이번 방미기간 중 이명박 대통령은 주요 국가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현안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도 갖는다. 일본의 차기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와의 양자 회담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이번 회담의 결과가 미국과 인근국가인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국가 간에 맞물려 있는 현안문제를 논의, 한국이 세계 속의 강국으로 이들 국가들과 확실한 공조관계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북미회담과 관련, 6자회담국 정상들과의 만남도 있을 가능성도 있어 이번 회담에서 대북관계와 관련, 협의를 통해 주변국가간의 협력 및 대처방안을 확고히 마련해 새로운 대북관계 정립을 수립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 이명박 대통령에 바라기는 이번 회담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음으로써 대한민국 국익은 물론, 국위선양에도 크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재미한인 모두에게도 위상제고 및 자부심고취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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