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9월 15일 예비선거 모두 참여하자

2009-09-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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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

올 뉴욕시의원 선거는 한인의 혈통을 이어 받은 우리들의 젊은 일꾼 4명이 출마를 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그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각종 보도 자료들을 통하여 나타나고 있다. 맨해튼 제1지구에서 출마하는 김진해(PJ Kim) 후보와 퀸즈 19 지구에서 출마하는 케빈 김 후보 그리고 20지구에서 출마하는 정승진(SJ Jung) 후보와 존 최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 후보들이 각 단체나 정치인들에게서 받는 공식지지가 만만치가 않다. 과거에 뉴욕에
서 이토록 많은 정치인과 단체 또는 정당 등으로 부터 한인후보가 공식지지를 받은 적이 있었던가 돌이켜 보면 이번이야 말로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지역구는 각각 틀리지만 김진해, 정승진, 케빈 김 후보는 유력시민단체인 시티즌 유니온의 지지를 받았으며 존 최 후보는 민주당 퀸즈 지구당과 보건서비스노조인 SEIU1199 등의 공식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케빈 김 후보는 뉴욕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인 개리 애커만의 지지를 그리고 정승진 후보는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대모로 불리는 연방하원의원 니디아 벨라스케즈의 공식지지를 얻었다.
정승진 후보는 또한 뉴욕시 공직자 서열 2위에 해당하는 공익옹호관인 베시 갓바움의 공식지지와 뉴욕주하원의원 호세 페랄타, 뉴욕시 시의원 줄리사 페레라스 그리고 제3당인 일하는 가족당의 공식지지를 얻었다.


한인 각 후보는 이런 지지를 받으면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가가호호 다니며 최선을 다하면서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그런데 막상 우리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일인 9월 15일 민주당 예비경선투표에 참가를 하지 않는다면 이 호기를 놓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한인은 자기 지역구에 나오는 한인을 밀어 주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지역구에 한인이 나오지 않더라도 투표에 참가하는 것이다. 필자도 한인이 나오는 지역구가 아니라서 한인에게 한 표를 행사할 수는 없어도 매년 선거일만 되면 동네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나의 한 표를 미 주류사회는 면밀히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뉴욕시장 3선에 도전하기 위해 후보로 나선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선거본부의 관계자에게 한인 커뮤니티가 이런 저런 요구 사항이 있다고 말하였을 때 우리 한인들에게 돌아온 답변은 지난 뉴욕시장선거의 투표율에 관한 것이었다. 창피할 정도로 참여율이 저조하였다는 통계를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우리 한인동포가 표로 보여 주지 않으면 그 어떤 정치인도 움직일 수가 없다. 아무리
선거자금을 많이 모아 준다고 해도 만약 표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제한되기 마련이다. 이번 선거에는 뉴욕과 뉴저지에 거주하는 모든 유권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가해야 한다. 뉴욕유권자센터와 청년학교에서는 매년 선거일이 되면 선거 핫라인을 설치하여 선거에 관한 질문을 답해주고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언제 또다시 이런 기회를 얻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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