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아메리카 애비뉴시대 여는 코리안 퍼레이드

2009-09-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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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3일 개최되는 ‘2009년도 코리안 퍼레이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계자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욕한인회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주관하는 올 퍼레이드는 오색꽃차와 마칭밴드, 전통놀이 풍물패 등이 한데 어우러져 미국 속에 한인사회를 알리고 세계 속에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는데 조금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금년도 퍼레이드는 한국전통 어가행렬과 취타대 행진에 이어 대형 거북선 모형을 등장시켜 극찬을 받았던 지난 2007년도 퍼레이드와 마찬가지로 한국전통의 궁중의상 행렬과 탈춤 공연단을 선보여 다시 한 번 한민족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인에게 확실히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그랜드마샬로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참가가 확실시됨에 따라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퍼레이드는 지난 5월 시민광장 조성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아메리카 애비뉴(Avenue of the Americas, 6th ave) 한복판으로 행진구역이 옮겨져 예전보다 더욱 새롭고 웅장한 모습으로 그 위용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올해는 코리안 퍼레이드의 또 다른 볼거리이자 먹거
리로 한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맨하탄 32가 코리아 웨이(Korea Way)에서의 ‘야외장터’를 뉴욕한인회가 책임을 맡아 진행하게 됨에 따라 새 시대, 새 희망, 그리고 화해와 단결을 상징으로 전례없이 뜻깊은 행사로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

행사를 준비 중인 관계부처는 이번 행사는 장소나 진행 등 모든 것이 새로워져 그에 걸맞게 규모 또한 예전보다 웅장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총 200개 단체 참가를 목표로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다. 퍼레이드가 해를 거듭할수록 매년 그 규모와 위상이 커지고 한인사회의 명성이 드높아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한인사회의 힘이 비대해졌다는 증거일 것이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들이 미국속에 소수민족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행사다.
또 2세들이 이 땅에서 떳떳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체성과 뿌리의식을 심어주는데도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관계자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매년 열심을 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행사가 잘 치러져 한인사회 단결력을 과시하고 위상을 미국 속에 한껏 드높일 수 있도록 한인사회는 행사준비에 다같이 협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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