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 9월3일 할리웃 보울 데뷔
‘러시아 로맨틱 음악의 밤’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협연
할리웃 보울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한인 음악 애호가들에게 꼭 가보기를 권하는 콘서트가 9월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러시아 로맨틱 음악의 밤’(Russian Romantics)이다.
LA 필하모닉 부지휘자 미구엘 하스-베도야가 지휘하는 이날 콘서트는 라흐마니노프와 림스키 코르사코프 등 러시안 작곡가들의 감미롭고 낭만적인 음악이 여름밤을 수놓는 가운데 신예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Joyce Yang·양희원)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콘첼토 2번을 협연하는 무대라 기대가 크다.
이날 할리웃 보울에 데뷔하는 조이스 양(23)은 19세 때인 2005년 피아노 올림픽으로 불리는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대회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한국인으로 준우승하면서 함께 베스트 체임버 연주상과 신곡 연주상 등 3개상을 수상한 연주자로, 뉴욕필 상임지휘자였던 로린 마젤이 ‘차세대 음악계 리더’라고 격찬한 바 있다.
“그녀 세대의 가장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 혹은 “백만 볼트의 무대공연” 등의 찬사를 받고 있는 조이스 양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감수성과 서정성을 지닌 연주자, 여유 있고 힘 있는 명료한 터치와 치밀한 테크닉으로 연주를 수월하게 헤쳐 나가는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할리웃 보울 공연에서 조이스 양의 젊고 밝은 연주는 역시 젊고 역동적인 지휘자 미구엘 하스 베도야의 음악과 어울려 환상적인 음악의 세계를 펼쳐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LA 필하모닉은 이외에도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즈와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셰헤라자데를 연주한다. 보칼리즈(Vocalise)는 가사를 붙이지 않은 성악곡으로, 라흐마니노프가 1912~15년에 작곡한 14곡의 노래 중 한 곡인 이 작품은 다양한 악기로 편곡되었으며 오케스트라 편곡은 라흐마니노프 자신이 만들었다. 한국의 인기 드라마와 영화 등에 자주 삽입되어 한인들의 귀에 익숙한 곡이기도 하다.
티켓은 1~96달러. HollywoodBowl.com, (800)745-3000, (323)850-2000
<정숙희 기자>
‘백만 볼트의 공연’을 펼치는 피아니스트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조이스 양.